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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바보가 되지 않는 법

작성자가온|작성시간14.10.07|조회수188 목록 댓글 0

문화사회학을 공부하는 딸이
바보(idiot)의 어원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며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였다. ...


'The ancient Greek word for a private-minded citizen
who takes no interest in public political affairs
was 'idiotes' - the origin of our modern word 'idiot'.'


해석하자면
"사사로운 마음만 있고
공적이고 정치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는 시민을
고대 그리스어로
바보(idiot)라고 했는데
이게 오늘날 바보란 단어의 기원이다."


딸 덕에 나도 idiot의 기원을 배우게 되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위키피디아를 찾아보았더니
idiot는 사적(私的)이란 뜻의 그리스어 idios에서 나왔는데
아테네 민주사회에서는
자기 중심적인 것에만 관심이 쏠려있고
공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을
바보라고 하였단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자연적으로 무지 상태인 바보인데
공인된 교육을 통해 시민성이 실현됨으로써
바보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아테네 민주주의에서는 바보는 태어나는 것이고
시민은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


아테네의 폴리스는
공적인 삶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불명예로 간주하면서
공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에서
판단을 잘못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일컬었다.


이런 뜻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이기적인” 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전반적으로 판단을 그릇되이 하는
“멍청한” 사람을 바보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는
오늘날 정치가들을 “바보”(idiots)라고 부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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