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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약을 두배로 늘려 보게...

작성자막둥이|작성시간05.08.02|조회수189 목록 댓글 1
나이가 들어 임종을 맞이하는 노의사에게
후배 의사들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평생에 수많은 사람들을 살린 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포기한 환자도
선생님께만 오면 살아났습니다.
대체 그 비법이 무엇입니까?"

노의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습니다.
"나는 특별한 약을 썼기 때문이라네."

노의사의 말에 후배 의사들은 귀가 쫑긋했습니다.
비법을 가르쳐 주시려나 하는 생각에
볼펜을 꺼내 드는 이도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약은 사랑이라네."

노의사의 말에 맥이 풀린 후배 의사들은
속기라도 한 것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얼마간의 침묵을 깨고 다른 의사가 질문했습니다.

"사랑이라는 약이 잘 안 들 땐 어떻게 하죠?"
그 말에 노의사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말했습니다.

"그땐 투약을 두배로 늘려 보게.
두 배도 안 된다면 세 배, 네 배로 말이야.
사랑이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네."


-"낮은 울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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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온 | 작성시간 05.09.05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사랑이 고치지 못할 병은 없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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