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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감사원 계간 지의 기사

작성자가온|작성시간07.02.22|조회수68 목록 댓글 0

Liver Cleansing

고재섭|전 김정문알로에 자연의학연구원장


혹사당하는 간

어제 하루 생활을 생각해 보자. 잠에서 깨어나, 화학물
질로 만든 샴푸, 린스, 치약으로 세면을 하고 살충제로
키운 쌀과 채소, 항생제로 키운 고기로 식사를 한 후 담
배를 피우며 집을 나서지는 않았는가? 그리고 배기가스
를 맡으며 출근을 한 후 전자파가 나오는 모니터 앞에 앉
아 메일을 확인하고 잦은 회의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카
페인이 든 커피로 흐려져 가는 정신을 깨우고 각종 식품
첨가물이 든 간식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지는 않았는가?
퇴근길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의 피로를 잊기 위해
또는 접대를 위해 술잔을 기울이며 밤늦게 귀가하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이처럼 매일의 생활 속에서 다양하면서도 수많
은 독소를 접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쓰러지지 않고
버텨나가는 것은 이러한 독소를 우리 몸에서 효과적으로
처리해주는 간肝이라는 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
이 독소를 잘 처리한다고 해서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흔히 알고 있듯이 간은 침묵의 장기여서 이상 증후를 느
낄 때는 이미 70% 이상 손상된 후이다.

간이 살아야 나도 산다

영어로 간은「liver」라고 한다. 간이 살아야 나도 산다
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 간肝은 살月=肉과 방패干
로 이루어진 글자로서 간이 체내에서 외부의 침입자를
막는 방패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피부 다
음으로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인 간은 가장 활동적이면
서도 중요한 기능들을 담당하고 있다. 매일 1리터가 넘
는 담즙을 생산하며 각종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쇄할 뿐
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만들고 혈당을 조절하며 영양
소, 약물, 알코올 등 피 속의 물질을 여과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간이 하는 많은 일 중에서 담즙의 생산이 가장 중요하
다. 담즙은 간에서 생산되어 담낭에 모였다가 음식이 십
이지장을 지나면 그 담즙을 뿌려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담즙은 산성이 강한 위액을 중화시켜 주며 장을 윤
활하게 하여 변비를 막아주고, 무엇보다도 간에서 처리
한 독소를 실어다 대장 내의 섬유질을 통해 장 밖으로 배
출하는 독소 제거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즙이 담석으로 인해 그 통로가 막혀 담즙 분
비가 줄어들게 되면 간에 독소가 너무 오래 머무르면서
간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간에서 제대로 처
리되지 못한 독성 담즙이 담관, 담낭, 십이지장, 췌장 등
에 염증을 일으키고 때로는 암 등 더 심각한 질환으로까
지 확대될 수도 있다. 또한 담관이 담석으로 막혀 간에서
의 담즙 배출이 줄어들면 소화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더욱이 담관을 막고 있는 담석은 그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결정체로 되어 있으며 박테리아 덩어리, 기생충 사체들
이 그 핵에 자리잡고 있다. 담석은 또한 다공질이어서 간
을 지나가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들이 여기에 우
글우글 모여 살기 때문에 감염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담석은 간과 담낭에 생기는데, 간 안의 담석은 초음파
나 엑스선으로도 발견하기가 어려워 병원에서는 주로
간 밖의 담석만 치료를 하고 있다. 그 방법은 약물을 통
해 담석을 녹여내거나 수술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담낭
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1년 이상 걸리
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담낭을 떼어내는 담낭 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약 10억 명이 일생의
어느 단계에서 담낭 질환으로 고통받는다고 한다. 담석증은 우리
나라에서도 꽤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2005년 상반기 입원환
자 통계에 등장하는 100가지 질병 중에서 진료 인원 순으로 22번
째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처럼 담석으로 인해 인체에 어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체내의 담석을 자연적으로 끄집어내는 방법이 유
럽에서는 수백년 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음식의 소화원리를 이용하
여 식이요법으로 담석을 빼내는「간청소」라는 방법이다.
먼저 1주일 동안 곡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지방질 음
식을 금하면서 담즙을 가두어 놓는다. 그리고 다량의 사
과즙을 마시면서 담석을 부드럽게 한 다음, 마지막 날에
올리브유를 반 컵 정도 들이키게 된다. 그러면 지방을 섭
취하지 않아 고여있던 담즙이 올리브유로 인해 갑자기
쏟아져 나오면서 그 힘으로 간 내담관을 막고 있던 담석들을 쓸어
내는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는 급성 담석통증의 처방이 민간에 전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콜라를 이용한 방법도 나와 있고 우리나
라에서는 죽염을 이용한 방법도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정확한 분량 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성공하지 못하
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필자는 미국의 대체의학자인 헐다
레게 클락 박사가 연구하여 발전시킨 방법을 권하고 있
다. 클락 박사는 여러 방법들을 검토해 간청소 기간을 이
틀로 줄이면서도 그 효과는 한층 강력한 간청소 방법을
개발했다.

간청소의 효과

담석에는 미끈미끈하며 물에 뜨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과 딱딱한 칼슘성 담석이 있는데 간청소를 하면 대개의
경우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쏟아져 나온다. 쏟아져 나온
담석은 주로 녹색이 많으며 갈색, 흰색, 빨간색 등의 담
석도 있다. 녹색은 담즙의 영향으로 생긴 색깔이어서 변
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담석의 양은 사람에 따라 차이
가 있지만, 적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변기 위 2~3센티
미터 두께로 담석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변기에 쏟아져 나온 녹색의 덩어리를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만져보면 뭉그러지며 라이터로 불을 붙여보면 시
커먼 연기를 내며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담석이 순
수한 지방과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
람에 따라서는 갈색의 왕겨 같은 부유물(콜레스테롤 결정
체)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간청소는 간질환이 있는 사람,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
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한 타입에게 특히 도움이 되
며, 음주가 잦고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더욱 효과가
있다. 주위에 담석제거 수술을 받거나 담낭을 제거한 사
람들을 때로 보게 되는데 간청소를 하면 이러한 담석관
련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원문은 http://www.bai.go.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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