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에 관한 보고서
◎녹즙은 영양의 보고(寶庫)
최근 몇 년 사이로 녹즙의 영양성분과 항암 ․ 항산화 ․ 항돌연변이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그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식이요법에서는 녹즙의 주재료로 쓰이는 케일, 신선초, 당근, 돌미나리 등의 녹즙에는 β-카로틴, 비타민E, 비타민C, 셀레늄(Se), 망간(Mn), 아연(Zn), 구리(Cu), 총페놀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케일녹즙에는 비타민E, 비타민C와 총페놀류 함량이 당근에는 β-카로틴 함량이, 신선초 녹즙에는 셀레늄과 망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녹즙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녹즙은 항암작용과 돌연변이 억제효과를 비롯하여 콜레스테롤 제거효과, 혈중 지질농도 감소효과와 동맥경화 억제, 혈압 상승 억제, 혈소판 응집 억제, 충치예방, 항산화, 노화억제, 중금속 제거, 혈당감소, 지방간 예방, 항알레르기, 담배와 알코올 해독, 피부미용, 면역증강, 변비개선, 이뇨작용, 스트레스해소, 기억력 및 판단력 증진 및 알카리성 체질 개선효과 등이 있다. 또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회복시키며 모든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상화시켜 항상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스테미너 증진과 수면 시간을 단축시키며 각종 비타민과 무기물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두뇌개발에 좋다. 그리고 혈액의 혼탁으로 생긴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만성 질병이나 성인병에도 좋다. 간장병이나 당뇨병 등 만성적 질병에 꾸준히 섭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칼슘이나 철분의 경우 함유량이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녹즙은 성장기 어린이와 정신노동에 시달리는 수험생에게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녹즙은 천연항암제
녹즙은 아질산염(식품첨가물로 발암물질의 일종) 제거효과도 14~91%에 달할 정도로 우수했다. 또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가지 녹즙 추출물을 일정 농도로 암세포가 들어있는 배지에 첨가하여 72시간 후에 암세포의 수를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케일녹즙 추출물은 0.25㎎이상 첨가 시에, 신선초와 당근 녹즙 추출물은 각각 1㎎ 이상 첨가 시에 100%의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가 있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C,E 및 β-카로틴과 같은 정제된 영양소보다는 채소, 과일류의 섭취가 흡연 등에 의하여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특히 녹즙에는 항산화 영양소 외에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흡연자의 DNA 손상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암이나 간 질환 환자들은 녹즙을 마셔야
그 이유는 이들이 정상인보다 비타민A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간질환 환자는 간에 저장된 비타민A가 정상인보다 23~49% 감소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암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간세포도 손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는 17%, 녹즙은 65%가 흡수된다.
야채를 날 것으로 먹으면 소화하는데 3~5시간이 걸리며 흡수율도 17%정도에 불과하지만 녹즙으로 마시면 15~20분 만에 65%까지 흡수된다.
◎신선할 때 먹는다
녹즙은 짜 놓은 지 24시간이 지나면 β-카로틴이 크게 감소하고 미생물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마시는 게 좋다.
<정소영 연세대 대학원 식품영양학과 박사 논문 『녹즙의 항산화 성분과 아질산염 소거, 항산화 및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1997년 6월)>
◎부작용은 없다
일부에서 녹즙을 과다하게 마시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타민A가 과다하게 축적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합성비타민A를 다량 섭취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천연β-카로틴인 녹즙으로 흡수하면 그러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다만 간기능이 우려되는 간암환자의 경우에는 간 기능을 면밀히 체크하고 이에 맞게 양과 종류를 조절하면 된다는 것이 식이요법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헌] 『간암, 간장병 이렇게 하면 산다』 신동환 저 한국방송출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