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힌 음식이 병을 부른다

작성자가온|작성시간05.01.24|조회수127 목록 댓글 0

 

익힌 음식이 병을 부른다

 

 

 

주부들이 부엌에서 해방되면서, 우리의 식단은 점점 날로 된 음식이 사라지고 익힌 음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날로 된 음식은 비위생적이라거나 익혀야 맛이 있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이다.

 

화식의 해로움

 

자연계에서 오로지 인간만이 화식을 한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생식을 한다. 야생의 동물은 질병이 없다. 그러나 인간과 함께 사는 가축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을 앓는다.

인간은 맛을 위해 음식을 불에 익힘으로써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음식을 익히면 수용성 비타민(비타민B와 C)의 97%가 파괴되고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D,E와 K)은 40%까지 파괴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은 열에 의해 변성되어 영양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특히 생명력을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효소 또한  열에 약해 48oC 이상이면 죽어버린다. 화식을 죽은 음식이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 인체를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화식은 저질 연료에 해당된다. 아무리 엔진이 좋아도 저질 연료를 넣으면 연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을음이 생기면서 결국은 엔진을 망가뜨리고 만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익힌 음식을 먹으면 동맥은 유연성을 잃고 신경은 자극을 전할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인체 전체의  조직이 퇴화하면서 빨리 늙게 된다. 날로 된 음식 속에 있던 유기물질은 열을 가하면 비유기성물질로 변한다. 이들 물질은 관절에 쌓여 관절이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또는 신장 방광 등의 기관 안에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화식은 소화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생식은 소화기관을 빠져나가는 데 24-36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화식은 40-100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음식은 부패하고 질병의 온상이 된다. 화식을 할 때 생기는 나쁜 체취나 구취는 생식을 하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화식의 가장 큰 폐해는 면역계를 허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식을 하면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처럼 화식을 공격인자로 간주한다. 이는 화식을 한 후 그 즉시 혈액 속에 백혈구 세포가 엄청나게 증가되는 것으로써 알 수 있다. 그러나 생식을 할 때는 백혈구가 이렇게 증식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화식을 한 후 피곤하고 졸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생식을 할 때는 그렇지가 않다. 생식을 하면 오히려 기억력 집중력이 강해지고 생각이 또렷해진다. 우리 몸이 매일 화식의 독성에 대항하여 싸우게 된다면 우리의 에너지는 쓸데없이 고갈되어 질병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수명이 단축될 것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병원체는 죽은 세포를 청소하는 청소부이다. 살아 있는 세포는 병원체의 먹이가 될 수 없다. 화식은 우리 몸 안에 쓰레기를 만들어 병원체가 꼬여 들게 만든다.

 

900마리의 고양이

 

동물들에게도 익힌 음식을 먹이면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다. 유명한 채식주의자 존 로빈스는 동물원에서 동물들에게 익힌 고기를 먹였더니 30일 만에 모두 죽었다고 한다. 또한 어린 송아지에게 어미소의 젖 대신 살균우유만을  주었더니 겨우 30-60일밖에 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화식의 해로움을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경각심을 일깨운 분은 미국의 과학자 프란시스 포텐저(Francis M. Pottenger, Jr., MD) 박사이다. 박사는 호르몬제를 개발하기 위해 고양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하던 중 고양이가 자주 죽어버리자 어떻게 하면 건강한 고양이를 키울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우연히  박사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익히지 않고 그냥 주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날로 된 음식을 먹인 고양이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흥미를 느낀 박사는 고양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그룹에 익힌 음식[火食]과 날로 된 음식[生食]을 주면서 그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3대에 걸쳐 10년 동안 연구하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생식을 한 고양이는 날로 건강해진 반면에 화식을 한 고양이는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폐렴, 부종, 설사, 근시, 갑상선병,  신장염, 고환염, 난소염, 관절염, 그외 많은 퇴행성 질환을 앓았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이 대를 이어 내려갔다. 화식을 한 고양이는 날이 갈수록 허약해져 4대째에 이르러 모두 죽어버리는 바람에 실험은 결국 10년 만에 끝나고 말았다.

 

화식에서 벗어나기

 

- 갑자기 생식으로 바꾸긴 힘들다. 그러므로 식사 를 준비할 때 생식의 비중을 차츰 높여가도록 한다. 식사할 때는 가능하면 날로 된 것을 먼저 먹도록 한다. 생식을 많이 할수록 그만큼 화식을  덜 하게 된다.

- 날로 먹는 것이 밋밋하다고 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미료를 뿌리지 마라. 맛을 돋구는 첨가물은 소화관에 자극을 준다. 간장, 된장, 설탕, 소금, 후추, 향신료, 케첩, 마요네즈, 드레싱 등을 이용하지 않고 음식 그 자체의 맛에 길들이도록 노력한다.

- 시판하는 캔이나 병에 든 식품, 튀긴 음식, 살균 처리한 우유도 모두 화식에 속하므로 섭취량을 줄여 나간다.

 

(김정문 알로에 사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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