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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시냇가

슬로교회, 교회의 맥도날드화에 맞서다

작성자가온|작성시간14.08.31|조회수857 목록 댓글 3

 

교회의 맥도널드화와 투쟁하는 슬로교회 운동

  • 밥 스미타나.

 

요즘 교회에 다니는 것은 값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다.

빠르고 맛이 좋을 수도 있지만 영혼을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양식의 맨 위

양식의 맨 아래


그대는 하나님 나라를 프랜차이즈할 수 없다.
슬로푸드 운동의 개념을 교회 생활에 적용한 신간 도서, 
슬로교회의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저술한 크리스토퍼 스미스와 존 패티슨은
작가들, 친구들, 신학자들, 목회자들로 이루어진
느슨한 네트워크의 일원인데
이들은 자신들이 명명한, 교회의 맥도날드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저자들에 의하면
너무나도 많은 소규모 교회가
대형교회(메가처치)의 최신 테크닉을 카피함으로써
영적 성장을 대량생산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미스와 패티슨은 대신에 슬로교회를 주장하고 있다.
지역을 중요시하고,
사전 맞춤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창의적인 프로그램에 방점을 두는 교회이다.

패티슨에 의하면,
15
년 전에 네브래스카주 링컨시에 있는 자신의 모(母)교회 지도자들이
시카고 교외의 대형교회인 윌로우 크릭 교회로부터
어떤 프로그램을 수입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이 작은 도시에는 맞지 않았는데
패티슨이 보기엔
오늘날 다른 교회들도 똑 같은 일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대형교회의 팬이 아니다.
저자들에 의하면 대형교회는
사람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기보다는
익명으로 남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스미스는 대형교회가 종종 지정학적인 이웃들과
연계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다.

대형교회에 대한 우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형교회가 대개 아주 넓은 지역에서 멤버들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도 속하지 않는 교회(churches of nowhere)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미스와 패티슨은 최근에
스스로 재조직한 조그만 시골교회의 멤버들이다.

온라인 잡지를 운영하는 스미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잉글우드 크리스찬 교회에 다니고 있다.
이 교회는 1970년대에는 1000명 이상의 교인을 모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오늘날 이 교회에는 180명 정도의 아주 적절한 수의 교인이 다니고 있다.
목희의 대부분은
이웃 속에서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교회는 아주 평판좋은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의 집들을 수선해오고 있다.

이 교회 신도들의 대부분은 교회 인근에 살고 있다.
일요일 모인 신도들은
사회적인 이슈와 신앙에 대해 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대화를 나눈다.

 대화는 우리 문화에서 잃어버린 예술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얘기를 나누지 않아요.
그리고 교회는 대화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요

스미스와 패티슨은
잉글우드 교회에서 개최될
4
3-5일 컨퍼런스에서
슬로교회에 대한 생각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

이들은 이 책의 아이디어들에 관해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교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스콧 투마는
하트포드의 하트포드 신학원 종교사회학자이다.
그는 슬로교회 운동이 좋은 신학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잘 작동되지 않을 터인데
그것은 슬로푸드 운동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란다.

우리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천천히 요리된 음식을
세 시간 동안 먹고 싶어 하지만
그럴 시간과 돈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슬로교회의 아이디어에 끌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모든 압력이 이러한 교회를 막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교육받은,
젊은 힙합그룹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그만 교회에는
그러한 젊은이들이 많지 않지요.”라고 하였다.

조수아 스톡센은
노우드 바인야드 센트럴 교회 목사인데
이 컨퍼런스에 등록한 100여 참가자들 중의 한 분이다.

스톡센은 몇 년 전
바인야드 센트럴 교회에서 중점으로 하고 있던,
시골 가드닝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스미스를 만났다.

다른 슬로교회처럼 바인야드 센트럴교회도
유진 피터슨이 번역하였던
요한 복음의 한 구절에 의해 부분적으로 고무되었었다.

말씀이 살과 피가 되어 이웃 안으로 오셨다.”라고
성경의 요한복음 1 14절을 메시지 번역은 옮기고 있다.

슬로 교회 컨퍼런스는
산업화된 신앙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있는 유일한 모임은 아니다.
시애틀에 근거를 둔 패리쉬 콜렉티브,
새로운 수도원 운동,
그리고 2012년 전국 모임의 주제로
슬로 교회의 아이디어를 만들었던 에클레시아 프로젝트 들도 있다.

테네시주 존슨시의 외곽에 자리잡은
밀리건 칼리지의 신학 및 철학 교수인 필 케네손은
에클레시아 프로젝트 회합에서 슬로교회에 대해 연설을 했다.

그는 또한 잉글우드에서의 슬로교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케네손은 미국 문화의 속도는 영적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영적 성장은 안정과 인내를 요구한다고 하였다.
이는 종종 특정한 장소와 사람들과 함께 깊은 유대를 갖기 위해서는
충분히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장소와 사람에게 헌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대를
거친 모서리가 닳아 떨어질 때까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갈밭에 굴리도록 내맡겨야 합니다.”

케네손은 슬로교회의 언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중한 영적 성장의 필요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또한 그는
이 용어가 반농담조로 사용된다고도 하였다.

 이는 그리 위대하고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싶어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싶어하는 낡은 것입니다
.”

 

원문 : http://www.religionnews.com/2014/03/27/slow-church-movement-fights-mcdonaldization-church/#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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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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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rLee | 작성시간 14.09.25 교회는 MegaChurch도 SlowChurch도 아닌 그냥 The Church입니다... 이 세상에 속하지도 닮지도 비교되지도 않는 전혀 새로운 세계 전혀 새로운 다른 세계입니다... It's a New Creation.... Heavenly one... Glorious one...
  • 답댓글 작성자가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25 교회가 메가처치도 아니고 슬로처치도 아니고 그냥 교회면 정말 좋겠습니다. 음식이 마치 패스트푸드나 슬로푸드도 아니고 그냥 음식이어야 하듯이. 패스트푸드가 나오기 전까지 음식은 그냥 음식이었지요. 그런데 음식 같지 않은 패스트푸드가 음식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구분이 필요하게 되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MrLee | 작성시간 14.09.26 가온 참된 것은 오직 하나 - Original : the first form of something from which copies have been made
    참교회는 오직 하나님 지으신 그것(The) 하나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복제/변형된 가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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