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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시냇가

[스크랩] 당신이 당신의 진정한 자신을 만나시기를... (느낌에 대하여.)

작성자노래하는 망치|작성시간10.04.29|조회수22 목록 댓글 2

 

 

 

인간이 외계사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단은

이성, 감성, 무의식의 세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3가지 중에서 주로 이성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그 때문에 감성이나 무의식에 대해서는 큰 관심도 없고 갈고 닦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인간의 감성 즉 느낌이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즐거운 느낌을 좀 더 진하게, 좀 더 오래도록 붙잡으려고 들고

가능하면 괴로운 느낌은 피하려는 끝도 없는 노력을 일생동안 하고 있다.
그들은 즐거운 느낌을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즐겁다고 붙잡으려 들지 말고,

괴롭다고 벗어나려 하지 말며,

편안하다고 머무르려 들지 마라.

어떤 종류의 느낌이던 그 모든 느낌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고 있어야 한다.
그때 그대는 느낌의 노예가 아니라 느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느낌을 바르게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은 즐거운 느낌에서

그 느낌이 사라지면 바로 뒤따라서

아쉬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며

괴로운 느낌은 모두가 착각에서 비롯된 것인 줄을 알며

편안한 느낌도 언제든지 흐트러질 수 있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다.

길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느낌을 느낀 줄을 알고 있으며

그 느낌이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사라지는 지를 뚜렷하게 아는 사람이다.

느낌이 일어날 때에 마음이 또렷이 깨어 있어서

도대체 어떤 느낌이 어느 정도의 크기로 일어나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알아차리고

그 느낌들이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하나 하나 따져보는 일이 마음공부의 출발이다.

한번 생겨난 느낌은 반드시 사라지게 되어 있는데

이 느낌이 사라지는 순간을 알뜰하게 살피다가 보면은

차츰차츰 그 순간을 또렷하게 알 수 있게 되고

마침내 느낌을 조절도 하게 되고 멈추게도 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느낌이나 감정들이 뒤엉켜서

더욱더 강렬해 지거나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느낌이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마치 고무풍선 같다.
고무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크게 부풀어 났다가도

입만 때면은 바람은 저절로 빠져서 사라지게 된다.
이처럼 마음속의 느낌도 그냥 두면은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고무풍선의 입구를 막아 버리면 바람이 빠지지 못하듯이

느낌도 억압해 버리면 마음속에 갇혀서 빠져나갈 길이 없어진다

언젠가는 느낌과 감정이 분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거나 되돌아보는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점점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질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처럼 격한 감정이 가라앉고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면
사람이 감정적으로 무디어지거나

사람들에게 차갑게 대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오히려 격한 감정이 사라지면 고요하고 잔잔하기는 하지만

더욱 순수하고 고상한 감정들이 일어나게 된다.

느낌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괴로운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감각적 즐거움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들은 이처럼 쾌락을 추구하는 것 말고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각적 즐거움이란 한번 맛보기 시작하면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고

자꾸만 더 갈망하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버섯이 색깔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독성이 강하듯이

감각적 즐거움도 즐거움이 크면 클수록 위험이 크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느낌의 달콤함, 위험함, 벗어남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느낌에 매여서 느낌의 노예가 되어 있다.

바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은
느낌이 일어날 때에 반기거나 막으려 들지 않으며

억누르지 않고 스쳐가는 바람처럼 지나가게 두고 잡으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느낌을 마치 손님을 대하듯이 해서 오는 느낌 막지 않고 가는 느낌 붙잡지 않는다.

똑바로 아는 사람은
느낌을 자아라고 착각하지 않으며,

자아를 느낌의 소유주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느낌이 자아 안에 포함되거나 자아가 느낌 안에 포함된다고 착각하지도 않는다.

가령 욕을 듣고 화가 났을 때
이 화가 나서 어떻게 자라서 어떻게 사라져가는 가를 아는 것은

태풍이 부는 날 그 태풍이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세기로 불어오며,

언제 사라질 것인가를 아는 것과 같다.
그 다음에는 나는 무엇 때문에 그 욕을 듣고 화가 났는가를 따져 알아야 한다.

그대가 화가 난 것을 상대가 그대에게 욕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가 욕을 들으면 화를 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도 남의 탓으로 돌릴 것은 없다.

모두가 당신 때문이다.

앞으로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식으로 괜한 걱정일랑 하지도 말며,
쓸데없는 걱정들을 붙잡고 늘어지지도 마라.

원래의 내 마음속에는 미움도 사랑도 없었다.

그런 것들은 모두 생겨난 것들이며 사라져 갈 것들이다.

그 어떤 감정에도 사로잡히지 말아라.
먼저 자기 감정을 분명하게 포착하고 그런 다음 그 감정들을 풀어버려라.

감정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이든, 외부의 자극을 받고 생겨난 것이든,
즐거운 것이든, 고통스러운 것이든간에

그 어느 것도 영원불변의 실체는 없으며 변화무쌍한 것이 감정의 실체이다.

그대는 일생동안 별의별 감정들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처럼 어차피 사라질게 감정이라면
그대가 느끼는 즐거운 감정이나 괴로운 감정 모두를

그대 마음에서 스쳐 지나가게 그냥 버려 두어라.

자기 감정에서 벗어나는 일은 자유를 찾아가는 길이며

스스로에게서 해방되는 길이다.

이 길은 누가 대신 걸어 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용기를 내서 자기발로 한 발자국씩 걸어가야 할 길이다.

순수한 동심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아갈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다.
마치 명절 때 시골 고향을 찾아가듯 말이다.

아무래도 당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당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남들도 각자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자기가 하게 두어라.
괜히 그들의 일을 대신 떠맡으려 들지 마라.
당신이 할수 있는 일은 그들이 스스로 하는 일을 단지 곁에서 도울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마음 공부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 감정이 사라져 버리고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깨어있는 느낌뿐인 상태이르게 된다.
이 때가 당신이 당신의 진정한 자신을 만난 때이다.

 

 Yemaya Assessu 
 Gayatri Mantra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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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온 | 작성시간 10.04.29 내용 배경음각 모두 마음에 듭니다. 마음공부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작성자sook1122 | 작성시간 12.01.28 한표 더 올립니다. 감사 드립니다. 많은 가르침 이 유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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