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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궁경부암백신(가다실)을 충분히 조사했다고 생각하고 맞혔는데, 나의 실수였다.

작성자가온 고재섭|작성시간16.06.17|조회수19,061 목록 댓글 0

가다실이 망친 또 하나의 인생: 열일곱 살의 로라

나는 충분히 조사했다고 생각하고 백신을 맞혔지만 나의 실수였다.


카렌(아일랜드공화국, 루스 거주)


 



내 딸 로라는 이제 막 17살이 되었다. 딸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리고 가다실이라는 HPV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인생을 망쳤다. .
 
정부의 보증을 믿고 잘못 내린  판단


2010년 로라가 학교에서 백신접종동의서를 집에 가져왔다. 나는 모든 것을 검토했다. 이 백신이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백신이었고 그것에 대해 나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WHO (세계 보건기구)의 웹 사이트에 들어가서도 확인했다.


WHO의 정보와 아일랜드 의료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를 읽은 후 나는 이 백신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내 "어린 소녀"의 미래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나는 어리석게도, 모든 좋고 나쁜 점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부모나 딸들이 적절한 정보에 근거해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백신이 학교와 교육부, 아일랜드 보건성(HSE)과 WHO에 의해 추천되고 있으므로 누구나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이들 신뢰할 수 있는 기관들은 우리 차세대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을 감수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의 조사와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에 만족했다.
 
백신에 대한 반응


로라가 처음 백신을 받고는 연이어 두번의 예방접종을 받던 날, 로라의 몸이 좋지 않아 나는 학교에 불려갔다. 로라가 늘 주사를 싫어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사실, 나는 딸에게 "주사"를 맞히게 하기 위해 예방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야만 했다. 당일 공포심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많아서, 이러한 공포심이 불안감을 일으켜 일부 학생들이 몸이 좋지 않거나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방 접종을 하던 간호사는 내게 로라를 집에 데려가 쉬게 하면 괜찮을 거라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몇 개월 후, 로라는 몸이 좋지 않다, 어지럽다, 혼미하다 하면서 학교서 전화를 해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로라의 생리가 늘 정상이어서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는데 생리 장애가 시작한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집 가정의는 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러나 로라는 늘 피곤해 하였다. 단기 기억과 집중력도 떨어졌다. 또한 처음으로 식품 알레르기를 겪기 시작했였는데 특히 이스트나 글루텐, 유제품 등에 반응하였다. 로라는 시각 장애를 겪고 잡음에 과민하였다. 근육의 열감이나 관절 통증을 늘 호소하였다. 그리고 스포츠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 로라는 드로게다소녀농구단 및 학교 팀에서 농구를 했었다. 로라는 주말이나 방학에는 카약을 즐기는 등 매우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행복한 아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과외 활동도 사회 활동도 전혀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바뀌어버린 삶- 도움 받을 곳 전혀 없어


친구들과 외출할 힘도 없었기 때문에 친구조차 전화를 해오지 않았다. 서서히 로라가 알고 있던 삶은 바뀌고 있었다.


80대인 나의 어머니는 돌봄을 받기 위해 외출하는데 나의 딸 로라는 침대가 아니면 소파에 누워 있었다. 사실, 로라는 걸을 힘도 없었기 때문에 자주 어머니의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였다. 뭔가 심각하게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했다.


로라는 그때까지 의사에게 가본 적이 거의 없었지만, 주치의를 찾는 빈도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 채, 혈액 검사 등의 각종 검사가 반복되었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샘플을 검사했지만, 아무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모두 로라가 건강하다고 나왔다. 따라서 어떤 도움도, 조언도, 투약도, 건강보조식품도 추천하지 않았다. 매번 우리는 풀이 죽어 낙담한 채 집에 돌아왔다.


나는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 한밤중에 일어나서는 구글에서 해답을 찾곤 하였다. 매일 밤 나는 침대에 누워서 머리를 싸매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 했다. 도대체 언제 이 모든 나쁜 일이 시작되었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이지?


그리고 2012년 초에, 어떤 이유에선가 자궁경부암백신(HPV)이 나의 뇌리를 스쳤다. 로라의 모든 건강 문제의 발단이 내가 안전하다고 확신했던 그 백신이 아닐까? 그 이전까지 로라는 드물게 건강한 아이였다. 로라가 접종을 한 후에 몸이 약해졌다고 했는데 미련하게도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일 것이다. 그제서야 퍼즐 조각이 모두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았다. 가다실 백신 접종과 일련의 증상의 타이밍들이.


우리집 가정의는 내 이야기를 듣자마자 소아과에 소개장을 써주었다. 소아과 의사는 5분 간 인터뷰 를 하더니 HPV 예방 접종에 대한 나의 두려움이 근거 없는 것이라면서 매우 안전한 예방 접종임을 다시 보장하였다. 그리고 로라에게 "근육통 뇌척수염/만성피로증후군" (ME/CFS)이라는 진단을 내리고는 6개월이면 회복될 거라고 말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터널이 끝나고 빛이 보이는 기분이었다. 좋은 소식이었다. 백신의 장기적인 부작용이 아닌 것이다.


로라는 진단을 받은 한 달 후 교육부가 그녀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중학자격시험을 어떻게든 앉아서 볼 수 있었다. 상황을 감안하면 결과는 매우 좋았지만, 늘 최고 성적이었던 실력을 반영하지는 못하였다. 


6개월을 넘어 12개월이 되어서도 로라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실제로 2013년 9 월이 되자 더 이상 학교에 출석할 수 없었고 겨우 가끔씩 반나절이나 한두 시간 정도 수업에 출석할 수 있을 뿐이었다.


로라는 몇 주 동안 침대에 누운 채 지내며 지쳐 있었다. 피로를 회복할 만한 잠을 잘 수 없었고 심한 고통을 받으며 의사소통조차 거의 할 수 없었다.


몇 주가 몇 달이 되면서 로라는 거의 하루 종일 침대에서 보내게 되었고 집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증상이 가장 심했을 때는 스스로 밥 먹을 힘조차 없어서 동생 코너가 대신에 숟가락으로 먹여주어야 했다. 로라는 혼자 자신의 방에 있는 것이 외롭고 무서워해서 코너의 방으로 옮겨 스페어 침대에서 자게 되었다.


한편, 나는 ME/CFS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로라를 돕기 위해 여러가지 건강보조식품을 시도하였지만 로라의 증상은 ME/CFS 증상과 맞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로라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HPV 백신이 아닌가 하고 거듭  생각하고 있었다.
 

HPV 백신 피해 조사 / 수천 명의 로라들


어느 날 밤, 나는 "HPV 백신 피해(injury)"를  검색해 보았다. 이 "피해"란 단어가 매우 중요한 말이었다. 검색을 통해 HPV 백신, 특히 로라가 받았던 가다실 접종에 의한 심각한 거부 반응과 장기적인 부작용에 관한 수백 개의 기사와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내 눈앞의 화면에는 로라와 비슷한 증상 또는 그보다 더 나쁜 증상을 가진, 더러는 실제로 죽기까지 한 수천 명의 소녀의 이야기가 가득하였다.


너무나 고통스런 이야기들이어서 더 이상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하게 울었다. 백신동의서에 서명한 것에 대해 나는 매일 끝없는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이제 로라가 가다실 접종을 받은 지 4년이 된다. 백신 피해를 입은 다른 소녀들과 가족들이 포스팅하는 유익한 정보들로부터 배우면서 로라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치료와 회복


로라는 매우 엄격한 식생활을 하면서 백신에 들어 있던 중금속을 몸에서 제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로라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침을 맞거나 비타민 B12를 섭취하고 있다. 또한 매우 고용량 고품질의 오메가 3 EPA도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로라는 해마다 일학년 학생들이 HPV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강당에 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속이 메슥거린다고 한다. 누가 로라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다행히 로라가 회복되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여도 가다실로 잃어버린 몇 년 동안의 딸의 삶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로라의 임신 능력에 대해서도 걱정이다. 다른 소녀들 대부분이 16세라는 젊은 나이에 난소 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로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상은 다소 개선되었지만 중등 학교 마지막 18 개월을 남겨놓고 있는데 너무나 많은 수업을 빼먹는 데다 한번에 며칠씩 결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매주 로라는 어떤 수업에 들어가면 좋을지 고른다. 그녀는 대학 학점에서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그녀 자신, 몇 년 연기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타격이지만, 로라는 거의 불평하지 않는다. 현실적이면서 낙관적이려고 노력한다. 나는 로라의 어머니다. 전혀 바보가 아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로라가 가식적일 때가 있다는 것을 난 안다.


인생을 바꿔 놓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우리가 배운 것이 있다면 로라의 곤경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려는 아주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치료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우리는 경험을 나눔으로써 서로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번역: 고재섭)


이 이야기의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원문 : http://sanevax.org/gardasil-thought-enough-research-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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