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양계 농장을 위해
이종교배한 털없는 닭을 홍보하는 과학자들
2012. 8.23.
나타샤 롱고
닭들은 이유가 있어서 털을 갖게 되었거나 적어도 자연이 그러한 것을 의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9년 전 털없는 닭이 처음 알려진 이후 대중과 세계 언론의 관심은 이 실험 동물에 다시 모이고 있다. 이 닭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유리하다는 가정 하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스라엘 과학자, 르호봇의 히브류대학 예루살렘농대의 아빅돌 카하너Avigdor Cahaner 는 털없는 닭을 양계할
때의 기대 이점을 열거하면서 특히 날씨가 더운 지방에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전자 조작과 많은 시도를 한 후인 지금, 카하너는 예상한 모든 이점들이 증명되어 왔다고
하면서 덥고 습한 기후 지역에 털없는 닭을 키우는 것은 분명히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확신하였다.
카하너는 털없는 닭이 매우 효율적이고, 빨리 성장하며 더위 저항성이 있어서 궁극적으로 양계
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카하너와 같은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유전자
실험을 하는 동기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카하너는 더운 조건에서 보통의 털 있는 닭은 외부 또는 내부에서 생긴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실제 성장율이 감소되고 고기 산출량과 질도 저하된다. 또한
마케팅 하기 전에 많이 죽는다. “현재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들은 비싼 에너지 의존형 냉각과 통풍 시스템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더운 지방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양계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요.”
사실, 털없는 닭은 인공적인 냉각이나 통풍이 전혀 필요치 않다. 그리고 시장성도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매달리는 대신에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을 언제 멈추었을까.
양계 닭은 급속히 체중을 늘리기 위해 양계를 해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닭은 다량의 열을
발생한다. 농장의 닭은 약 20도의 기온에서 키워야 한다. 이 온도가 체중을 늘리는 데 최적의 온도이다. 그러나 더운 나라에서는
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공조시설이 팰요하고 가난한 농민들은 그러한 시설을 마련할 여유가 없다고 카하너는 말한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작위 유전 돌연변이의 결과로 태어난 털없는 닭은 일반 닭보다 더 고통을 겪었던 과거의 경험에 대해 말한다. 수탉은 날개를 퍼득이지 못해 짝 짓기를 할 수 없었고 털없는 닭은 암수 모두 기생충, 모기 그리고 일광화상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털없는 닭은 어떤 기후 변화에도 매우 취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닭일수록.”하고 스코틀란드 농대의 톰 아카모비치Tom Acamovic는 말한다.
세계자비농업의 조이스 실바Joyce D'Silva 는 이 닭들이 “혐오스럽다”고 한다. “이 닭들은 병든 과학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는 얘기는 불쾌합니다”
“공장형 영농은 개발도상국에는 매우 부적합한 기술입니다. 중산층들만 사먹을 수 있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람들이 소비해야 할 물, 전기 그리고 곡류와 같은 희소 자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소리” 보도에 의하면, 이 새로운 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 닭을 만들었다고 비난해 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 새로운 닭은 자연 교배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 관점에서 털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보통의 닭이다. 새로운 종은 자연 선택을 통해 번식되어 왔다. 유전학자들은 오랫동안 털이 거의 없는 닭과 양계닭을 교배시켜 왔다.
러시아의 전문가들은 새로운 종의 닭에게서 또 다른 심각한 단점을 발견하였다. 털이 없어서
짝짓기에 불편할 것이라고 러시아 가금축산수의학연구소의 연구소장 마가리타 드미트리에바는 말한다.
“짝 짓기 할 때 수탉이 암탉을 발톱으로 상처를 낼 수 있고 목과 머리에 털이 없어서 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암탉에 상처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수탉의 두발에 난 발톱들을 잘라줘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종의 경우 수탉이 부리로 아무것도 잡을 수 없어서 암탉의 피부를 할퀼 수 있습니다. 이는 암탉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지요. 상처난 암탉을 보면 다른 닭들이 쪼기 시작하거든요. 이는 암탉을 따로 고립시켜 치료하거나
도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의 유전학자들은 러시아 동료들의 의견에 동의하였으나 여전히 털없는 닭을 번식하고 있다. 아빅도어
카하너가 이끄는 연구팀이 그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종의 닭의 체중과 크기를 재고 일반
닭들과 비교하면서 개체수, 사료 및 성장을 모니터한다. “털없는
닭으로 만든 음식은 보통의 닭으로 만든 음식과 맛에 있어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털없는 닭으로 만든 요리를 방금 맛본 사람들이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무시한 닭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그러할 것이다.
번역 : 고재섭
나타샤 롱고 : 영양학 석사. 피트니스 및 영양 카운슬러. 캐나다, 호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그리고 독일에서 공공건강 정책 및 조달 자문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