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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새의 카메라 포엠

영양의 가을빛

작성자달새|작성시간22.10.27|조회수9 목록 댓글 0

메밀밭으로 유명한 수하보건소 뒤편

수하리의 벚나무길 

수하리의 수하계곡과 느티나무가로 길 

늘 출근하는 길들이다

해마다 금강송생태숲에서 가을을 많이 맞이해 보았지만 올해만큼 길게 단풍을 보는 해도 없는 것 같다

갑자기 서리가 내린 날이 삼일이나 있었는데도 너무 내려간 기온이 아니고 영하2도 정도라 깊은 상처들을

입지 않아서 인지 첫단풍이 들고서도 벌써 두주나 가까이 이렇게 화려한 색들을 보여 주는해가 올해 처음이다

가장 일찍 드는 벚나무,싸리나무,팥배나무, 야광나무 생강나무와 피나무들은 모두 잎을 떨구었고 붉은 계통의

단풍나무등은 아직도 붉게 있어서 이 가을이 길게 느껴진게다. 

이 단풍나무는 자기의 머리 위로 커다란 밤나무가 가지를 덮어서 왼쪽으로 가지를 길게 뻗어서 햇볕을 받아야 하니

아마 늦게까지 잎을 달아 놓았을게다.  숲의 나무들을  잘 보면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개울 건너편 소나무 육형제가 자라는 곳이다. 언제 와  봐도 쭉쭉 뻗어 올라간 자태가 경외심을 일으킨다. 

바로옆 서어나무 단풍이 참으로 곱다

 

금강송의 수피의 결을 느껴보고파서 담았다

유난히 붉은 단풍이 아직도 남아 숲을 환하게 비춘다

오후에 유치원 아이들이 온다는데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 그리고 참나무류들이 어우러진 단풍길 

이런 모습도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내일부터 이틀간 비 소식이 있어서 비에 젖은 잎이 바람에 흔들리면 곧바로 

떨어질 것이다. 한해동안 찬란한 모습으로 제  할일을 다하고 땅으로 돌아가는 잎들은 그들이 만든 씨앗들이

땅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자식들을 남겼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아름다운 이별입이겠다. 우리도 그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결국 혼자서 가야하는 거 아닐까? 마지막이 아름다우면 더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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