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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Cancer

암환자를 죽이는 항암제 약값

작성자가온 고재섭|작성시간14.12.29|조회수373 목록 댓글 0




대부분의 암치료제 약값이 너무 높아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없다.

 

미국판 추적 60식스티 미니츠(60 Minutes)가 이번 달(2014 10) 방송한 내용의 우울한 결론이다. 암 치료에 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암의 확산 (미국인 1/3이 살아 있는 동안 어떤 형태든 암에 걸리게 된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암으로 진단된 많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대부분의 항암제 약값이 너무 높아 식스티 미니츠에서는 천문학적이라고 표현한다 보험에서 자기 부담금으로 처리해도 그것이 비록 보험사 부담금보다는 적은 돈이긴 하지만 그마저 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 센터의 종양 전문의 레오나드 살츠 박사에 의하면 사실 암 진단은 개인 파산의 주 원인이라고 한다.

 

문제는 극심하다. 이러한 심각성이 몇몇 뛰어난 암 전문의들에 의해 움직이는 제약 회사에 대한 반감으로 이끌었다식스티 미니츠는 말한다. 그래서 살츠 박사는 암의 부작용으로 “가계 독소(financial toxicity)를 꼽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항암제의 약값은 일년에 10만 달러(1억원) 이상이다. 그 정도가 뭐가 놀랍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환자는 그 약만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기존에 먹고 있던 약을 중지하는 게 아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떤 항암제 약값으로 일년에 12만 달러(12천만원)를 써왔는데 그 다음에 쓰는 약의 값도 그보다 싸지 않다면 항암제 약값 만으로 25만 달러(25천만원)를 쓰게 되는 겁니다 라고 살츠 박사식스티 미니츠에서 말했다.

 

암 환자들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절망, 그리고 때로 허약하기 쉬운 그들의 정서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제약회사의 권위에 너무나도 상처받기 쉽다. 제약회사는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의 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약값이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보험회사가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제약회사는 보험회사 탓을 한다. 


 

이익을 염두에 둔 동기가 언제나 지배하는 법.  2012년에 잘트랩(한국에서도 승인된 항암제다)이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살츠 박사잘트랩을 기존의 약 아바스틴과 비교해 보았다. 두 약 모두 같은 결과였으나 신약은 생존 기간을 42일 더 늘려주었다. 잘트랩은 한 달에 11천달러(1100 만원)나 들었다. 아바스틴은 한 달에 5천 달러(500만원) 들었다. 그리고 부작용도 적고 독성도 덜했다. 신약은 아바스틴에 비해 약값이 비쌌지만 높아진 약값만큼의 개선이나 이점이 전혀 없었다.



환자를 잘트랩으로 치료하면 거의 6만 달러(6000만원)가 든다. 이는 메디케어(미국연방보험제도) 가입 환자조차 본인부담금으로 월 2000달러(200만원)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방송에 의하면 메디케어는 제약회사가 약값을 얼마로 정하든지 간에 그 돈을 지불해주도록 법이 정해져 있단다. 어떤 가격 협상도 허락되지 않는다.

슬로안 케터링 병원은 환자들이 지게 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잘트랩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을 계기로 뉴욕 타임즈에서는 급등하는 항암제 약값이라는 보도를 하게 되었고 상황은 어지럽게 되었다. 이들의 결정은 제약회사와, 제약회사가 원하는 대로 약값을 정하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의회에 일격을 가했다.

 

항암제의 약값은 커미션을 통해 개인 병원의 종양전문가에게 커다란 이익을 주려고 인플레 되어 책정된다. 의사들은 도매로 약을 사서 환자들에게 소매로 판다.

 

이렇게 하면 아주 큰 인센티브가 되기 때문에 더욱더 비싼 약을 사용케 되지요. 10달러(1만원) 6퍼센트(60)라면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그러나 1만달러(1000만원) 6퍼센트(60만원)에서 시작하여 쌓여나간다면. 그러면 이제 정말 이해관계의 충돌이 일어나게 되지요.” 하고 식스티 미니츠에서 살츠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제약회사가 약가를 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언론보도의 햇살이 도움이 된 것 같았다. 뉴욕 타임즈 해설이 나간 후 잘트랩 제조사안 사노피가 약값을 반으로 낮춘 것이다.

식스티 미니츠에 나온 또 다른 의사인 슬로안 케터링 병원피터 바흐 박사는 약값이 허구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수십 년 동안 우리가 들어온 얘기라곤 우리는 우리가 정한 금액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투자한 돈을 거둬들여야 한다. 우리는 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 우리를 믿어라. 우리는 정당하게 약값을 정할 것이다.’가 고작이었거든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약값은 의사들에게만 낮춰주었고 환자들은 여전히 고액의 약값을 지불해 왔음이 판명되었다. 바흐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사노피는 의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한테서 잘트랩을 11000달러(1100만원)에 사세요 그러면 우리는 당신에게 6000달러(600만원) 수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환자에게 약을 주고 보험회사에는 11000달러짜리인 것처럼 청구서를 보내지요. 의사들은 커다란 이익을 얻습니다. 이렇게 의사들은 잘트랩을 이용하여 기본적으로 배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거죠.”


이게 제약회사의 영업 표준이란다. 잘트랩의 경우 6개월 후에 메디케어와 사설 보험회사가 의사들의 할인에 대해 통달하게 되자 약값을 누구에게나 절반으로 내렸다고 한다. 


 

환자들을 갈취하는 신약은 이것만이 아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노바티스에 한 해 40억 달러(4조원) 이상, 시장에 나온 이후 350억 달러(35조원)을 벌어주었다. 그러나 글리벡의 약값은 2001년에 한 해 28000달러(2800만원) 들었던 것이 2012년에는 한 해 92000달러(9200만원)가 들었다. 


 


이 이야기의 완전한 결론은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는 하곱 칸타르잔의 목소리로 듣게 된다. 항암제의 고가 약값은 환자들이 돈으로 충당하거나 아니면 죽거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해를 주지요.”


 

 

출처 : http://www.protectpatientsblog.com/2014/10/cost_of_cancer_drugs_is_killin.html

 

번역 : 고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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