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여!
월산 안기업
망각인지 치매인지 마음만 흔들어 놓고
‘나’라는 사람도 저물어가는가.
아~ 세월아, 가지 마라
기억도 데려가지 마라.
그 이름은 능소화였는데
꽃 이름조차 입가에 맴돌 뿐
친구 이름도 잃어가는 서러움
망각의 슬픈 인생이여
| 애주가의 벗 월산 안기업 무명의 두메산골 한적한 주막집에 흥겨운 사나이의 노래 한 잔 두 잔 술을 들며 천장을 보고 벽을 보며 가사를 찾아 읊조리네 스레트 지붕 아래 애주가의 터전인가 예술가의 터전인가 세월도 술잔 곁에 머무네 석양은 벗이 되어 흘러온 인생을 비추고 세월을 말없이 벗 삼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