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말해다오
흙사랑 양귀희
다시 말해줄 수 없겠니?
예전처럼
너를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친구야!
그때처럼 말해다오.
다시 그 말이 듣고 싶어
꼬옥 듣고 싶다.
아니야,
지금 아니래도
난 좋아
친구를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난 언제든지 기다릴게.
너를 기다리다가
목석이 된다 해도
이 할미는
흙사랑 양귀희
나의 귀여운 손주들아!
너희들은 도시에서 살다 보니
시골 향기의 행복을 모르나 보다.
송아지, 강아지 울음소리 매일 들어도
어느 성악가 노래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들리고
들녘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는
엄마의 자장가처럼
언제 들어도
속삭이는 아름다운 멜로디란다,
눈에 아른거리는 들꽃의 이야기는
내 귓가에 맴도는
행복의 멜로디라
이 할미는 언제나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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