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슬
풀잎강 편명선
밤은 깊어 새벽으로 달리고
이승의 너와 인연 짧아
아침 이슬이 되었다.
밤마다 별빛 속삭임 그대 이야기
이별 앞에 흘리던 눈물이 되었구나.
슬픔은 강물로 흘러내리고
밤안개 자욱한 희미한 오솔길
이제는 너와 다시 걷지 못하여
이슬만 홀로 있는 울음
깊은 어둠 속 헤매며
밤마다 풀잎 적시고 있다.
가을 향기
풀잎강 편명선
가을이 오기도 전에
이미 난 가을 향기에 취하고 있었다.
꽃향기가 너이고 가을이 너라서
너한테 흠뻑 취했으니
내 가슴에는
애틋한 가을만 남아
이젠 나도 가을이 되었다.
너를 닮다 보니까
바람의 맑은 영혼으로
불러본다. 그리운 너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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