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나이/구암 허남기
산객이 걸어 올라가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 아래 걸터앉아
산골이 아무리 깊어도
모두 그곳에서 떠난다
솔향기가 그윽하게
산을 시원히 바라보며
영혼의 햇살을 품고
순순히 모두 밀어내어
산그늘 속에서 기다린다
꽃망울을 움켜잡고
푸르고 따뜻하게
산길 오르는 발소리
누군가 얼굴 내밀고
넓은 가슴을 어루만진다
꽃피는 그날이 오면
투명한 노랫소리가
소나무의 그림자에
산의 중턱을 넘나들며
바람으로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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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나이/구암 허남기
산객이 걸어 올라가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 아래 걸터앉아
산골이 아무리 깊어도
모두 그곳에서 떠난다
솔향기가 그윽하게
산을 시원히 바라보며
영혼의 햇살을 품고
순순히 모두 밀어내어
산그늘 속에서 기다린다
꽃망울을 움켜잡고
푸르고 따뜻하게
산길 오르는 발소리
누군가 얼굴 내밀고
넓은 가슴을 어루만진다
꽃피는 그날이 오면
투명한 노랫소리가
소나무의 그림자에
산의 중턱을 넘나들며
바람으로 꿈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