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에 위치한 김밥나라 김성래 대표가 이곳의 김밥과 떡볶이 등 분식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둘루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에 위치한 김밥나라(대표 김성래)가 호텔 주방장을 채용, 분식업계에 뛰어들었다. 최근 문을 연 이곳은 모두 12개 분류, 68가지 메뉴를 갖췄다. 일반 분식점에 한식이 많은 것과 달리 이곳은 김밥을 위주로 즉석떡볶이 돈까스 등 분식류로 메뉴를 가득 채우고 있다.
김성래 대표는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주방장이 있어 우동 국물을 직접 우려내고 돈까스 소스 등도 직접 만든다”며 “국물과 소스에서 타 분식점과 차별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밥나라의 인기 메뉴는 김밥 외에 즉석 떡볶이와 콤보 세트다. 즉석 떡볶이는 전골 요리처럼 떡과 라면 등을 넣어 앉은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방식. 콤보 메뉴에는 갈비 박스와 불고기 박스 연어 치킨 새우 스테이크 등 다양하다.
김 대표는 “식당 주변에 있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외국인들도 스테이크 박스와 갈비 박스를 즐겨 찾는다”며 “한국식 분식집이지만 외국인 사이에는 고기 요리로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미국인들은 조금 맵다고 하면서도 한국식 볶음밥도 자주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밥나라는 둘루스 1호점 오픈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따라 내년중에는 2~4호점의 장소를 물색, 식당을 하나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kimbabnara.net)를 직접 운영, 분식 메뉴 사진을 올리면서 음식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한번은 인공 조미료를 넣은 음식과 안 넣은 음식을 놓고 고객 대상으로 시식을 했는데 인공 조미료가 없는 음식이 싱겁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처럼 아직까지 인공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한인이 많이 있지만 김밥나라는 웰빙 음식을 지향하는 당초 목표대로 음식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