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한방식과 웰빙식 메뉴로 유명한 수풀림 방가네의 실내전경. 흑염소·옻닭 요리 전문점에 어울리는 토속적인 인테리어가 고객의 입맛을 더욱 살려준다.
흑염소 전문요리점 ‘수풀림 방가네(
www.banganae.com)’가 토속 웰빙 메뉴로 지역 한인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수풀림 방가네는 한국에서부터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부모의 사업체 ‘수풀림’ 이란 식당을 김승례·성심 두 자매가 이어받아 미국 현지에서 오픈했다.
이곳의 대표음식으로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흑염소를 이용한 수육, 전골, 무침, 볶음을 비롯 흑염소 웰빙 탕에 이르기 까지 각종 흑염소 요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누린내가 나지 않는 암컷 흑염소만을 농장에서 직접 공수 받아 이를 얼리지 않은 상태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조리하고 있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흑염소 요리는 산약초 등 2만여 가지의 풀과 나뭇잎, 나무가지, 줄기, 열매, 뿌리를 먹고 자란 흑염소 고기에 사람이 직접 에너지화 할 수 없는 귀한 약초들을 첨가해 조리한다.
보양식품인 만큼 몸의 기운을 돋우고 생식기능 강화, 노화방지에도 뛰어나며 특히 단백질, 칼슘 함량이 높아 노약자나 여성, 어린이들의 허약체질을 개선하는데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흑염소 메뉴와 함께 삼계탕에 옻을 추가한 옻계탕 역시 웰빙 바람을 타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풀림 방가네가 만드는 옻닭은 당귀, 잔대 등 5가지 한약재를 첨가했으며 닭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여성들에게도 인기 만점.
옻나무 또는 옻가루와 닭을 이용해 조리한 보양음식으로,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놀과 프라보노이드는 항암, 조혈, 위장병,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산림청 나천수 박사 연구팀은 옻에 들어있는 MU2를 추출, 이 물질이 항암효과 외 부패방지 및 숙취해소 기능에 뛰어남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승례 대표는 “옻에 대한 알레르기 선입견으로 음식 섭취를 꺼릴 수도 있지만 옻은 그 독성 자체가 약이며 그 독성을 부드럽게 해 섭취할 경우 보양이 될 수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 또는 두 번씩 3~4 개월 복용하면 그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이면 일손이 바빠 요리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맞벌이 부부들이 어른들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수풀림 방가네는 보양 메뉴뿐 아니라 갈비돌솥밥, 낚지돌솥밥, 냉콩국수, 염소곰탕, 우거지 감자전골, 매콤제육볶음, 갈비탕, 삼계탕, 김치 및 된장찌개, 해물파전 등 일반 한식메뉴가 즐비하며, 찌게와 갈비, 혹은 생선구이를 곁들인 콤보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여름철부터 선보인 ‘맛배기 비물’의 경우 비빔냉면과 칡냉면의 두 가지 맛을 동시 즐길 수 있어 타운내 인기 메뉴로 자리잡기도 했다.
최근 고객우대 행사의 하나로 1달러 사용시 1포인트(5%)의 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 적립카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런치메뉴도 준비돼 있다.
수풀림 방가네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주 7일 연중무휴로 오픈하며,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르버드와 플레전힐 로드 교차 지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문의 678-417-7769
한편 수풀림 방가네는 동생 김성씨가 곧 운영할 외식 프랜차이즈 ‘김밥나라’를 바로 옆 공간에 오픈, 주부와 젊은 층을 겨냥한 분식 메뉴로 새로운 외식사업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이달 말 오픈하는 '김밥나라'는 즉석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식 떡볶이와 고객 취향대로 속을 넣어 즉석에서 말아주는 즉석김밥을 비롯, 만두 라면 우동 등의 메뉴로 분식업계 지존을 노린다는 포부다.
<전형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