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세의 빛 율곡 이이 , 대학자, 대정치인, 그리고 실존적 인간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의 한 명이다. 그의 삶, 그의 학문, 그의 인생 경륜이 수백년의 세월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왔다. 율곡의 삶은 드라마로 다루어도 사람을 흡인할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충분히 많은데 막상 율곡을 다룬 드라마를 본 기억이 없다. 무슨 이기일원이니 이원이니 따진 케케묵은 성리학자라는 잘못된 이미지가 프레임을 만든 것 같다. 그의 이야기는 공자, 맹자, 불타, 실학을 오간 학문적 탐구, 동서당쟁이 심해지던 난세에 정치인으로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고 현실 사회에서 싸운 고도의 경력, 조선 전기 최대의 국난이었던 니탕개의 난을 진압하던 국방책임자로서 치룬 전쟁과 과로사, 무능한 아버지와 현숙한 어머니 신사임당 사이의 가정사, 가장으로서 어렵고 정직하게 가정을 꾸민 한 인간의 실존적 고민, 그리고 어린 기생 유지와의 가슴 아프게 애절한 사랑, 임진왜란에 율곡의 무덤에서 신주를 끌어안은 채 왜적의 칼을 맞고 순절한 부인 노씨의 가슴 아픈 사연, 이런 이야기가 다 담겨있다. 우주를 고민한 생각의 스케일과 깊이, 현실에 발딛고 산 실존적 인간의 고민을 다 담고 있는 이야기다. 헤르만 헷세의 [지와 사랑] 이야기에 조지 워싱턴 같은 정치인의 이야기가 같이 담겨있다. 마키아벨리하고는 거리가 멀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탁할 때 등불로 기억된 사람이다. https://youtube.com/shorts/uZFG5pTDX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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