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제1호]
조선 軍政廳(군정청)서 만든 3원짜리 '승리'
'승리'는 필터가 없는 막궐련으로 한 갑(10개비)에 3원으로 비싼 값이었다. 당시 서울 시내버스 한 구간 요금이 50전으로 승리 한 갑은 버스 6구간을 갈 요금이었다. 그러나 양산되지 않아 담배를 사려면 줄 서서 기다릴 정도 였다고 한다. 1945년 9월부터 47년 5월 말까지 판매된 이 담배는 당시 2억7000만원어치가 팔려 당시 해방정국의 국가 재정 수입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서민들은 잎담배 썬 것을 봉지에 담은 것을 피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 나온 담배는 1948년에 나온 30원짜리'계명'<오른쪽 사진>이었다. 대한민국 지도 위에 수탉이 새날이 밝았음을 그려 새 정부 탄생을 축하했다. 담뱃갑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축하 기념'이라고 쓰여 있었다.
1949년 5월에는 국군 창설을 기념해 필터가 없는 군용 담배인 '화랑'이 탄생했다. 화랑은 81년 12월까지 32년 9개월간 8차례 디자인을 바꾸며 27억 갑이 생산됐다. 최장수 담배였다. 반면 1962년 2월에 나온 '해바라기'는 10개월 만에 사라졌다. '해바라기'는 소련의 국화로, 담배 개비까지 14개로 소련 연방을 나타낸다는 시비에 휩싸였다. 1958년 나온 '아리랑'은 국내 최초의 필터 담배이다. 아리랑은 7번이나 포장 디자인을 바꿔 생산됐다. 1961년에는 최초 박하 담배인 '금관'이 나왔다. 신라 유물인 금관총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1969년에 나온 '청자'는 인기를 끌어 전국에 '청자다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기도 했다. 지금은 '에세' 등 모두 54종의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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