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6월 11일. 강촌일기, 큰 아들의 출생일이다.^^
큰 아들의 출생일이다.
54년 전
그를 안으면서 우리 부부의 삶은 꿈과 희망으로 부풀었었다.
적어도 그날부터 30년은 마음껏 사랑하고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그것은 행복이었다.
지금 돌아보아도 후회할 일이 없을 만큼~~^^
주변에서는 농담이지만 질투와 시기의 눈길로 너만 자식 있냐고 과하다 할 만큼~~^^
되돌아간데도 더 이상 사랑 할 순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남의 집 문간방 한 칸에서 시작한 사랑~~~^^
불편할 때도 있었겠지만 전체로는 행복한 삶이었다.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면 잘 살았다.
매사에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되니 그만하면 됐다.
수목장을 찾아가 네시간 동안 그의 앞 잔디에 누웠다가 앉았다가
꽃들 매만져 주며 살아왔던 얘기들을 실컷 했다.
살아온 얘기들을 다 털어놓고 할 곳은 그의 앞뿐이다.
허공에다가 ~ 메아리 없는 허공에다가~~
아들 출생 3일 만에 아빠와, 1972.6.15, 직장 상사의 집 문간방 툇마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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