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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海八漁

작성자화식이|작성시간07.05.06|조회수436 목록 댓글 0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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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에 이르는 시기 우리 연안은 해파리 떼의 침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육상의 오염물질이 장맛비와 함께 바다로 흘러드는데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연안 환경이 해파리가 살기에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해파리의 대량 번식은 여러 가지 피해를 준다. 우선, 무수한 촉수의 자포는 해파리를

접촉하는 사람에게 독을 뿜는다. 맹독을 가진 종도 있어 때론 사람 목숨을 위협한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이 부족해 덩치 큰 플랑크톤(Plankton·방랑자라는 뜻의

그리스 말에서 유래. 운동 능력이 없거나 미약하여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래서 바로 앞에 사람이 있어도 피해갈 수가 없다.

단지 촉수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 반사적으로 자포를 발사할 뿐이다.
어민들에게는 골치 덩어리다. 해파리가 그물에 걸려들면 물고기의 상품성이 망가진다.

무게가 100kg을 넘나드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같은 대형종이 걸리면 그물을 들어올리다

찢어먹기 일쑤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해파리를 중국식 한자어로는

해타(海○), 속명으론 해팔어(海八魚)로 적고 있다.

그는 해양생물을 속명으로 표기할 때 당시의 발음과 비슷한 한자어를 차용했다.

그것도 뜻이 통하는 한자어를 골라서 사용했다.

이 점에서 그가 '팔(八)'자를 사용한 것에 흥미가 끌린다.

자산어보에 해파리가 지름이 1m가 넘는 대형이라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약전이 관찰한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8개의 팔(腕)을 가지고 있다. 팔을 가진데다 그 수가 8개라는 점에서

그가 '팔'자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전남대 연구소 홍순탁 교수는 해팔어가 해파리로 불리게 된 것과 관련,

'자산어보와 흑산도 방언에 관한 고찰'이란 논문에서 "사물이름에 접미사 '-이'를 붙여

새로운 어형을 형성한 한 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파리의 특성에서 연유한 이름으로는 중국 명나라 사람 이시진이 지은 약학서 본초강목에

수모(水母)가 등장한다. 이는 93% 이상에 이르는 해파리의 높은 함수율 때문일 것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저서 임원경제지에서 '물알'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해파리 몸을 구성하는 젤라틴 성분에 착안, 'Jelly Fish'라고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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