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혜숙
봉숭아 꽃물 번지 듯한
보고픔 아시나요
호탕하게 웃음 웃던
풍금소리 들리네요
마음이 온통 유채 꽃인 날
당신등에 업혀
배추 흰나비처럼 노닐다가
문득,
손잡고 달리기하던
운동회 때 기억 나시나요
오월 흩날리는 라일락
향기처럼
그리움의 창문 열어놓고
환한 문풍지 그림을
그려 넣던
내 유년의 기억 더듬어
보네요
<약력>
@등단: 2001년 월간 <문학공간 >
@시집: 기억의 편린 외 4권
@수상: 강원문학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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