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의 시간
유귀덕
미역 줄기를 물에 풀어놓으니
몸속 깊이 고여있던 소금꽃
와르르 쏟아져 나온다
하얀 눈물되어
짜디짠 세월 뒤로하고
떠나야 할 시간
한때는,
파도 소리에 귀를 세우고
푸른 물결 따라 바다를 유영하며
나풀나풀 춤추던 이파리
서러움 토해내고 또 토해내도
한번 떠난 바다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별의 기억
저무는 한시절
마지막 몸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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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의 시간
유귀덕
미역 줄기를 물에 풀어놓으니
몸속 깊이 고여있던 소금꽃
와르르 쏟아져 나온다
하얀 눈물되어
짜디짠 세월 뒤로하고
떠나야 할 시간
한때는,
파도 소리에 귀를 세우고
푸른 물결 따라 바다를 유영하며
나풀나풀 춤추던 이파리
서러움 토해내고 또 토해내도
한번 떠난 바다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별의 기억
저무는 한시절
마지막 몸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