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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문학낭송원고

오월과 넝쿨장미

작성자조영희|작성시간26.06.12|조회수12 목록 댓글 2

오월과 넝쿨장미

여월정 / 조영희

붉다가 붉다가 검붉은
꽃잎 끝에 도도한 웃음이 배어있다
덩달아, 따라 웃던 잎새에는
나른한 향기가 배어있다
그 무엇도 덤비지 못 할
계절의 빨간 날갯짓을
불쑥 바람이 뛰어와 자르고 간다

숨을 참고 있던 오월은
장미의 가시에 찔려 덧이 나고
따가운 빛에 베인 기도처럼
한낮의 껍질을 벗겨
빨갛게, 담장에 걸어놓았다

말간 화려함이 밀려오던 날
꽃도 늙어
황홀했던 외로움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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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춘희 | 작성시간 26.06.13 오월의 장미 여기저기 전시했던 고운빛 장미 열정도 한때 눈빛 발길 유혹하던 정열빛 어제보니
    늘어진 허무함 화무십일홍 !!
  • 작성자조영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이춘희선생님
    일일이 원고마다 정성껏 답글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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