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026 문학낭송원고

어쩌다, 그믐/ 신미균

작성자신미균|작성시간26.06.12|조회수14 목록 댓글 1

어쩌다, 그믐

 

신미균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아들이

 

가만히 있다 보니

어둠이 내려왔다

 

어둠도 입을 닫고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던 나와

벽 사이에 풀이 돋아났다

 

창 밖에 바람도 지루한지

달가닥 달가닥

창을 흔든다

 

달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미안한지

오늘 밤은 어디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춘희 | 작성시간 26.06.13 상대의 말한마디 표정 하나에도 느낄 수 있는 순간 가족간에도 소통이 정지될때 그저 시간이 약이되겠지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