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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강동문학 원고

오월의 눈물

작성자이춘희|작성시간26.06.12|조회수10 목록 댓글 0

따스한 바람 가늘게 뿌리는 빗방울
푸른숲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풍겨오는 흙내음 솔향기

흰구름곁에 파란물감 한나절 풀어놓고
말갛게 가라앉은 궁남지에 내려와
가물가물 미소띤 수련 내마음 알려나

오석에 새겨진 스승님 성함
풍경같은 동심의 그림자 아른거리고
진보라빛 멍으로 파고든다

석양빛 불그레 서러운맘 포갠시간
짧은 만남 뒤로하고 사무친 그리움
죄송한맘 끌어안고 또다른 침묵을
걸친다

* 시월이 오면

슬그머니 발등에 주저앉은 단풍잎
발길 멈추고 눈빛 정지된 순간
산허리 감싸는 붉은 단풍

이리 저리 마주보며 춤추는 단풍
가는줄기 흔들릴때 영상되어
마음의 길로 타오르는 능선

기억의 저편 시월의 바람
단풍빛 보다 먼저 스며드는
억새의 깊은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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