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천에 서면 '게내'가 보인다.
안 자 희
서울의 가장 동쪽 마을이 '게내'를 품고있는 상일, 강일, 고덕동이다.
'게내'는 지금의 고덕천의 옛이름이다.
한 세대 전 황톳길에 농촌마을 시절엔 한강에서 산란을 위해 지천인 게내로 민물 게가 무리지어 올라 왔음직하다.
산란기 게는 죽기살기로 상류로 상류로 줄달음을 치는데 왜가리가 길목을 지키다 콕 콕 찍어 올린다. 죽음이다.
그럼에도 쏜살같이 점프도하고 잠영도 하여 왜가리 부리를 따돌린다.
놀라운 속도다.
올해 늦여름쯤에 '게내'에 서면 민물게의 묘기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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