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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집 여자

작성자한상림|작성시간26.06.0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움집 여자


  한상림

나는 불씨를 다루는 여자
입바람 불어넣으며 재를 한 움큼 뒤집어쓰고
옹기종기 갈대 집을 짓고 살았지요

굶주린 배에 불을 켜고 허기를 달래던
순하디 순한 짐승의 마을에서 토기를 빚던 여자

빗살울음은 잘 어루만져야만 단단한 그릇이 된다고
욕심을 비워 잘 구워진 어머니로 거듭나라고,
불 지핀 가슴을 마구 두드렸어요

지금도 암사웅덩이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별이 되어 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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