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장 먼저 피는 빛
시 · 전해주
칼바람이 골목을 비워내고
햇살마저 발을 멈춘 오후,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은 이미 안쪽에서 자라고 있었다.
가장 시린 자리에서
세상에 첫 안부를 건네는
한 통의 편지처럼
피어난다는 것은
견뎌온 시간의 결을 드러내는 일,
향기로 조용히
세상을 깨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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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가장 먼저 피는 빛
시 · 전해주
칼바람이 골목을 비워내고
햇살마저 발을 멈춘 오후,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은 이미 안쪽에서 자라고 있었다.
가장 시린 자리에서
세상에 첫 안부를 건네는
한 통의 편지처럼
피어난다는 것은
견뎌온 시간의 결을 드러내는 일,
향기로 조용히
세상을 깨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