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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장 먼저 피는 빛 ㅡ전해주

작성자전해주|작성시간26.06.11|조회수18 목록 댓글 0

매화, 가장 먼저 피는 빛

 

               시 · 전해주

 

칼바람이 골목을 비워내고

햇살마저 발을 멈춘 오후,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은 이미 안쪽에서 자라고 있었다.

 

가장 시린 자리에서

세상에 첫 안부를 건네는

한 통의 편지처럼

 

피어난다는 것은

견뎌온 시간의 결을 드러내는 일,

향기로 조용히

세상을 깨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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