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짙어가는 6월,
딸 내외,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 그리고 향기로운 꽃길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최근 시범 개방된 송지호 바다하늘길이었다. 송지호와 죽도를 연결하는 해양 산책로로, 5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임시 개통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총연장 631미터의 바다하늘길은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산책로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죽도에 도착했다.
죽도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이다.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고, 해안가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자연이 오랜 세월 정성껏 조각해 놓은 작품 같았다. 푸른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죽도에는 소나무와 대나무 숲
그리고 화장실 식수가 없음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하늬라벤더팜...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성의 대표적인 명소인 하늬라벤더팜이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이곳은 어린이와 경로우대 대상자는 4천 원, 일반인은 5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정원으로 들어서자 눈앞에는 보랏빛 라벤더가 끝없이 펼쳐졌다. 만개한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마치 천연 향수를 뿌려 놓은 듯 은은하고 향기로웠다. 라벤더뿐 아니라 형형색색의 꽃들이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걷는 내내 즐거움이 이어졌다.
넓게 펼쳐진 꽃밭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마침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오히려 촉촉한 공기와 꽃향기가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 꽃길은 그날의 행복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라벤더팜을 둘러본 후에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용한 카페에 들렀다. 창밖으로 펼쳐진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니 여행의 여유가 더욱 깊어졌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은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날의 숙소는 딸이 미리 예약해 둔 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윈덤호텔앤리조트 그룹의 국내 첫 매니지먼트 호텔로 알려져 있다. 객실은 모두 바다를 향한 오션뷰로 설계되어 있어 동해의 시원한 풍경을 객실 안에서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28층에 마련된 인피니티풀은 푸른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이어진 듯한 장관을 선사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운동기구까지 갖추어져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고성 여행은 송지호 바다하늘길과 죽도의 청정 자연, 하늬 라벤더팜의 향기로운 꽃길, 그리고 푸른 동해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이었다.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보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보랏빛 라벤더 향기와 푸른 바다가 함께했던 강원도 고성 여행.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위로와 행복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에 올랐다. 케이블카가 서서히 높이 올라갈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다. 정상에 도착해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신비롭고 웅장했다.
수천만 년의 세월 동안 자연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깊은 협곡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했다. 한쪽을 바라보면 중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험준한 봉우리들이 겹겹이 펼쳐지고, 또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마치 알프스 산맥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 초목과 울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케이블카 이용하시려면 경로우대 14.000원 일반 16.000원
운행 시간 5분, 5분 간격으로 운행 하기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권금성정상 700미터 특징 1971년 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 50년 넘게, 박정희 대통령의 사위 일가가 소유 등등 50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지고있다.
설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 앞에 서 있으니 인간의 작은 고민과 걱정은 잠시 잊게 되었다. 눈앞에 펼쳐진 절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으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성의 능파대 >
청간정 위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바다 아름다운 풍경 일품입니다
이어 찾은 강원도 고성군에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청간정은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동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역사적인 명소이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또한 능파대는 고성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능파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일반적인 바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 때문이다. 바닷물과 바람이 오랜 세월 바위를 깎아내면서 마치 벌집 모양처럼 수많은 구멍이 형성되었는데, 이러한 신비로운 모습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풍경 또한 장관을 이루어 자연의 위대한 힘과 세월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강원도 고성 여행은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와 동해의 푸른 바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이번 여행은 삶에 새로운 활력과 감동을 선물해 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