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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on 한지정복

[(2단원)]강수의 특색

작성자영화처럼|작성시간06.05.10|조회수500 목록 댓글 0

<강수>

① 강수의 유형

강수는 대량의 습한 대기가 냉각되면서 응결될 때 내린다. 이와 같은 대기의 냉각과 응결은 수직적으로 대기가 상승할 때 일어나는 데, 대기의 수직적인 상승을 일으키는 조건에 따라 대류성 강수, 지형성 강수, 전선성 강수 등의 유형이 있다.

대류성 강수는 여름에 하층의 공기가 가열을 받아 상승할 때 단열 냉각에 의하여 생기는 강수 현상으로서 열대의 스콜(squall)과 우리 나라의 여름 소나기가 이에 해당한다. 지형성 강수는 습한 공기가 산지 사면을 상승하면서 단열 냉각되어 수증기의 응결로 나타나는 강수 현상으로 세계의 다우지가 이에 속한다. 전선성 강수는 성질이 다른 대규모의 두 대기 덩어리가 모여들어 형성되는 전선을 따라서 따뜻한 대기가 상승할 때 나타나는 강수 현상으로 장마 전선이 이에 속한다. 저기압성 강수는 열대 및 온대의 이동성 저기압에 의한 강수로 저기압의 중심부에서 상승기류에 의해 강수 현상이 나타난다.

② 연 강수량의 지역 차

우리 나라의 연 강수량은 1,200mm 정도로 세계의 평균 강수량 750mm와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연강수량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풍향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적인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우리 나라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은 청천강 중상류, 한강 중상류, 섬진강 유역 및 남해안 일대, 제주도 등으로 연 강수량 1,300mm 이상의 다우지이다. 이 지역들은 저기압이나 전선이 자주 통과하거나, 다습한 기류를 정면으로 받는 바람받이(풍상) 지역이다.

강수량이 적은 곳은 개마 고원, 대동강 하류, 낙동강 중상류(영남 내륙 지방) 지역이다. 특히 개마 고원 일대는 연 강수량이 700mm 내외로, 우리 나라에서는 최소우지이다. 개마고원과 낙동강 중상류 지역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로부터의 습한 바람을 차단 당하기 때문이다. 대동강 하류 지역은 지형적으로 평탄하므로 상승 기류가 형성되지 않아 소우지를 이루며,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사과 재배 및 천일 제염이 발달했다.

③ 강수량의 계절적 분포

우리 나라는 대부분의 비가 여름에 집중하여 강수의 계절적 변동이 매우 크다.(여름 가을 봄 겨울) 여름에는 장마 전선의 정체와 태풍의 통과로 집중 호우가 잦으며, 연 강수량의 50∼60%가 집중된다. 이로 인해 하천의 유량 변화가 크며(하상 계수가 크며)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많은 양의 물이 일시에 바다로 흘러 들어감으로써 물 자원의 이용도가 매우 낮다. 여름철 강수 집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 내륙 지방이고, 해안과 도서 지역은 낮은 편이다.

겨울에는 강수 집중률이 가장 낮아 연 강수량의 10% 미만이나, 울릉도와 영동 해안 지방은 높은 편이다. 울릉도는 다설 지역으로 겨울철 강수 집중률이 가장 높고 연중 강수량의 분포가 고르며, 우데기라고 하는 특수한 가옥 구조가 나타난다.

봄에는 겨울철보다 강수량이 많으나 급격한 기온의 상승과 대륙성 기단(양쯔강 기단)의 이동으로 건조도가 높다. 이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며, 관서 지방에서는 건조를 극복하기 위하여 진압 농법이 행해진다. 관서지방은 봄에 강수량이 부족해 다른 지방과 같은 파종 방법으로는 씨앗의 싹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씨앗을 땅속 깊이 파종한 후 그 위에 흙을 덮고 단단히 다져 줌으로써 씨앗 주변의 토양수 증발을 최소화하는 건조 농법이 필요하다.

가을에는 초가을 장마와 태풍의 내습으로 강수 집중률이 여름철 다음으로 높은 편이고, 맑은 날이 많아 벼를 비롯한 농작물의 결실과 수확에 유리하다.

④ 강수량의 연 변동

우리 나라는 해에 따른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서울의 경우 연평균 강수량은 약 1,370mm인데 1949년에는 약 634mm였으며, 1990년에는 약 2,356mm 까지 나타났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가 해에 따라 강수량의 변동이 큰 것은 우리 나라 주변 기단의 변화와 장마 전선의 이동 상태, 태풍의 북상과 진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 많은 해에는 홍수가, 비가 적은 해에는 가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는다. 이에 대비하여 삼한 시대부터 보와 저수지 축조, 다목적 댐 건설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눈>

다설 지역으로는 울릉도, 태백산간 지방, 영동 지방, 소백산맥 서사면 등이 있다. 우리 나라는 지형 특성상 북서풍이 불 때는 호남지방과 울릉도, 북동풍이 불 때는 영동지방이나 태백산간 지방에 큰 눈이 내린다. 시베리아에서 발원하는 차가운 북서풍은 한반도를 향해 내려오다가 습윤하고 따뜻한 황해를 건너면서 눈구름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내륙의 지리산에 부딪쳐서 호남지방에 많은 눈을 내리게 한다. 오호츠크 해 쪽에서 불어오는 역시 차가운 북동풍은 따뜻한 동해바다를 건너면서 눈구름을 형성하여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영동지방에 많은 눈을 내리게 한다.

우리 나라에서 눈이 많은 곳은 보통 울릉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눈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내리는 곳은 태백산맥 일대이다. 스키장이 이곳에 몰려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병산 일대는 5∼6월까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적지 않고 9월이면 벌써 눈이 오기 시작하여 실제로 이 지역에 눈이 오지 않는 달은 2∼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속담에 익숙해 있듯이 농경민족이던 과거엔 많은 눈이 이듬해 농사의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눈의 결정체들 사이사이에는 공기가 들어차 있어 단열의 효과가 높아 마치 이불처럼 땅을 덮어줘 땅속의 온도 저하를 막아준다. 많은 눈이 내려 겨울 작물을 덮어주게 되면 식물이 얼어 죽지 않게 해주기에 보리농사가 풍년이 된다. 또한 눈이 내릴때는 공기중의 여러 화합물을 포함하게 된다. 특히 비료의 한 성분인 질소가 같은 부피의 물보다는 5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기에 비료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많은 눈이 온다는 것은 수증기의 함유가 많아진 공기덩어리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는 따뜻한 겨울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따뜻한 겨울로 인해 병해충 박멸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눈이 녹고 액체가 증발할때 뺏기는 잠열에 의해서 땅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급격히 떨어 뜨린다. 이때 땅밑에 살고 있던 해충들이 이때 한꺼번에 얼어 죽게 되는 것이다.


[보충]겨울철 강수(눈)발생의 원인

겨울철 강수발생의 원인으로는 다음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시 차가운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을 만들어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가져오는 경우 둘째,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날때 동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이 동풍에 의해 영동지방에 많은 눈을 가져오는 지형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 셋째,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따뜻한 저기압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며 북쪽의 찬 기단과 만나 전국적으로 폭설을 내리는 경우


[신문읽기]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62년 울릉도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울릉도. 1904년 최초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울릉도는 눈과 관련된 기록을 여러개 보유하고 있다. 62년 1월말 적설량이 293.6cm를 기록, 국내 최대 적설량을 보였으며 이보다 앞선 55년 1월에는 하루 150.9cm의 눈이 내리기도 했다.

울릉도는 또 한해 평균 50일 가량 눈이 내려 강설일수에 있어서도 영동지방과 함께 전국 으뜸. 다른 지방의 1년 평균 강설일수인 서울 등 중부지방 25일, 부산 등 남부지방 10일 미만, 호남 및 서해안지방 30일 등과 비교할 때 울릉도의 겨울은 눈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을 정도.

그러나 울릉도와 영동지방의 눈은 발생일수는 비슷하지만 원인은 전혀 다르다. 영동지방과 울릉도 사이의 넓은 바다 때문에 영동지방은 북동풍이 불 때 눈이 오지만 울릉도는 찬 북서풍이 불 때나 저기압일 때 눈이 내린다.

연평균 강설일수가 20일 가량인 제주도의 경우 같은 섬이지만 한라산에 가로막혀 찬 북서풍의 영향을 덜 받는 서귀포지역은 10일 미만이다. 이처럼 눈은 지형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동아일보 1997년 12월 29일자)


<서리>

초가을에서 늦봄에 걸쳐 기온의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밤에 잘 내린다. 따라서 바람이 약하고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내륙 지방에서 해안 지방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그리고 첫 서리는 초가을 기온이 낮은 북부 지방부터 나타난다. 봄에 마지막 서리가 내린 후 늦은 가을에 내리는 첫서리가 올 때까지의 서리가 없는 기간을 무상 일수라고 한다. 그러므로 무상 일수가 길면 겨울 기간은 짧다는 뜻이다. 무상기간은 위도에 따른 남북간의 차이가 나타나며, 지형적인 특징에 따라서도 무상기간은 다르게 나타난다. 북에서 남으로 갈수록 길어지며, 해안 지역이 내륙 지방보다 길다. 북쪽의 개마고원 일대의 무상 일수는 120일 정도에 불과하나 남부 지방으로 갈수록 길어져 중부와 남부의 내륙 산간 지역은 160일, 남해안 지방은 240일 내외에 이르며, 제주는 275일 정도로 남북간의 차가 크다. 동해안과 황해안은 180-200일인데, 동해안이 황해안보다 약간 길다.

서리는 농작물에 냉해를 입히기 때문에 농사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에 한다. 무상 일수가 길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간이 그 만큼 길어지기 때문에 농작물의 생육 기간에 영향을 주어 농작물의 종류와 토지 이용의 지역 차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차의 재배는 170일, 보리는 90일, 면화는 200일 이상의 무상기간을 필요로 한다.

6) 안개

대기 중의 수증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응결핵을 중심으로 응결된 물방울을 말한다. 안개와 구름의 구분은 지면과의 밀착 상태로 구분한다. 지면과 가까운 것을 안개라고 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대체로 수분의 공급이 많은 남서부 해안과 댐이 건설되어 있는 한강 중·상류 지역과 낙동강 및 금강의 중·상류 지역 등으로 특히 춘천은 안개 일수가 80일에 달할 정도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내륙 분지와 한류의 영향을 받는 관북 해안 등지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안개는 육상, 해상 및 항공 교통에 장애를 주며, 서울·부산 등과 같은 대도시와 울산 등의 공업 도시에서는 자동차의 배기 가스, 공장 매연 등의 오염 물질과 결합하여 스모그 현상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스모그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함북 해안 등지에서는 안개가 일사를 차단하여 농작물에 냉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충]안개 발생의 원인

안개는 공기덩이가 등압적으로 이슬점 아래까지 온도가 내려갈때 응결핵 주위에 응결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발생원인에 따른 분류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 복사무 : 맑은날 야간에 지표면이 복사에 의해서 냉각된다. 이때 지표면에 접하고 있는 공기의 온도가 내려가서 생기는 안개를 말한다.
- 이류무 : 따뜻한 공기가 온도가 낮은 지표면이나 해면으로 이동해서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이다. 이는 내륙지방에 자주 끼는 복사무와 달리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나타나곤 한다.
- 혼합무 :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따뜻한 공기가 주위의 차가운 공기와 혼합해서 포화에 달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 상승무 : 산을 타고 공기가 상승하면 단열 팽창하여 온도가 내려가면서 생기는 안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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