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를 내 뜰에 여러분과 함께 재배하는 입장에서 내가 식재 할 묘목이 부실한 것이 오면 속상하기는 매 한가지 인 것이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입장일겝니다.
더구나...여러분의 앞에 서서 우리 함께 호두농사하여 고소득을 올리며 평안한 노후를 보내며 우리나라를 호두빈국에서 호두강국으로 일구어 후손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주자고 주창하는 저의 입장에서 지난해 내손으로 키운 묘목들이 발목이 묶이어 다른이의 묘목을 흡족하지 못한 마음으로 내야 할 때는 뼈가 저릴만큼 속이 상한겝니다.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자아를 배부르고 만족하게 마구마구 먹어야 행복한겝니다. 목 매달아 죽을 자존심이 있었다면 그 각오로 다시 인생역전을 도모하는 더 큰 자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불굴의 각오로 눈물과 땀방울을 내 나무들에게 쏟아 부으면 새로운 희망은 매년 다시 오는 봄처럼 새롭게 다가오는겝니다.
그러나 매번 오가는 한겨울 인생쓴맛 광풍한파에 스스로 포기하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새순이 다시 돋는 것을 다시보지 못할겝니다.
그래서 저는 인내력도 권투선수의 맷집처럼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에겐 학벌이나 스펙보다 칠전팔기의 불굴의 투지가 삶에서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법 잘 자랐지요? 이만하면 농가들의 뜰로나가 풀과 한판 붙어도 절대지지 않을겝니다.
사진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ㅎ 길이 1미터 20센치가 조금넘는 글괭이로 비교합니다 조금더 크지요. 아래 사진에는 저희들의 노하우 하나가 여실이 뭍어있네요.
키는 그렇다고 하고... 글괭이의 자루 굵기는 35.... 직경 34.6... 요 아이는 38... 괭이 자루로 삼아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모두 다 저렇듯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내손으로 낳은 자식들도 다 제각각인데...호두나무 묘목도 조금 처지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사는 인생살이... 잘난놈이 잘 벌고....못난놈이 못벌듯이... 호두나무 묘목들도... 잘난놈이 비싸고 못난놈이 싼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람을 뒷북치듯 미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끝까지 살아남아 악을 쓰고 소리지르고 분투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은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