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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침의소리

4]여러 가지 번뇌

작성자보명|작성시간26.06.18|조회수0 목록 댓글 0

4]여러 가지 번뇌

번뇌는 자신에게서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탐욕과 혐오는 어떠한 원인으로 생기는가? 좋은 것, 싫은 것,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모든 망상은 어디서 일어나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일까? 마치 아이들이 까마귀를 놓아버리는 것처럼." (Sn.270)

이 비유는 '마을 아이들이 까마귀의 두 다리를 실로 묶어 내던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탐욕과 혐오는 애집(愛執)에서 일어나며 자신에게서 나타난다. 마치 용수(榕樹)의 새싹이 가지에서 자라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널리 모든 욕망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마치 만초(蔓草)가 숲 속에 퍼져있는 것과 같다."

자신을 애집하는 것으로 해서 번뇌가 일어나는 것이며, 그것을 알게 되면 번뇌를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번뇌가 어떠한 원인으로 일어나는가를 아는 사람들은 번뇌를 제거한다. 그들은 이 건너기 힘든, 일찍이 아무도 건넌 적이 없는 격류를 건너, 다시는 생존을 받는 일이 없다." (Sn.273)

그런데 인간의 번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탐욕과 혐오와 미망의 세 가지가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탐욕과 혐오가 애집에서 생긴다고도 한다. 탐욕과 혐오를 근본적인 번뇌로 보는 생각은 당시 사상가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고 불교는 이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번뇌를 경계하여 "마음에 숨어있는 오만을 버리라. 그러면 너는 오만을 근절시켜 고요한 마음으로 나날을 보낼 것이다." (Sn.342)라고 말하고, 또 분노, 시기 등도 경계하고 있는데 특히 교만과 오만에 대해서는 인간의 본질적인 것이라 하여 경계하고 있다. 그것은 지위가 높은 사람, 훌륭한 사람, 힘이 있는 사람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사람에게나 존재한다. 젊은 사람에게는 '자신은 젊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있다. 어떠한 사람에게나 '자신은 살고 있다' 고 생각하는 교만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세 가지 교만이라고 한다.)(AN Ⅲ.38 <vol. Ⅰ,p.145 f.>cf.DN.Ⅱ,p.21 <中阿含經>, 第29券,117;< 增壹阿含經>, 128 참조)
이와 같이 원시불교에서는 이러한 번뇌, 욕망을 뛰어넘을 것을 설하고 있다.
욕망을 버리면 괴로움은 없어진다. 그것은 뻔히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문제로서 사람이 그대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 가르침에 보다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하여 이른바 '무상설'과'무아설'을 말하게 된 것이다. 욕망을 버리라는 것을 되풀이해서 주장하고 있는데, 그 목적에 도달한 구극의 경지가 되면 일부러 욕심을 제거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Tterag.1039) 여기에 번뇌를 새삼스럽게 부인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거기에 얽매이지 않게 하려는 후세의 사유방법의 발단이 희미하게나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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