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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발원문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 기도 13일째. 13. 천수경이 세상에 나온 인연.

작성자보명|작성시간26.06.18|조회수0 목록 댓글 0

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 기도 13일째.   
13. 천수경이 세상에 나온 인연.

이제, 천수경이 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인연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관세음 궁전
보배사자좌(寶貝獅子座)에 앉아 계실 때였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는 총지왕보살(摠持王菩薩)님을 중심으로 보왕(寶王)ㆍ약왕(藥王)ㆍ약상(藥相)ㆍ관음(觀音)ㆍ세지(勢至)ㆍ화엄(華嚴)ㆍ장엄(莊嚴)ㆍ보장(寶藏)ㆍ덕장(德藏)ㆍ금강장(金剛藏)ㆍ허공장(虛空藏)ㆍ미륵(彌勒)ㆍ보현(普賢)ㆍ문수사리(文殊師利) 등의 대법왕자(大法王子)들과 우루빈나가섭(優樓頻螺迦葉)을 중심으로 한 아라한과를 증득하고 십지(十地)에 오른 수많은 성문승(聲聞乘)과 사천왕(四天王), 한량없는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達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迦)ㆍ인비인(人非人) 등과 허공ㆍ바다ㆍ강 등의 모든 신들이 함께 법회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관세음보살이 가만히 신통력을 나타내어 머리에 쓴 화관 정수리 속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그 빛은 시방세계와 삼천대천세계를 모두 비추어 금색으로 만들었고,
천궁과 용궁의 모든 궁전들이 흔들리며,
큰 바다와 강과 호수ㆍ철위산(鐵圍山)ㆍ수미산(須彌山) 등을 마구 흔들어 해와 달ㆍ별들이 빛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총지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러한 신통변화가 생겨납니까?
저희들을 위하여 설명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장하다, 총지보살이여, 모든 중생을 위하여 네가 묻는구나.  
지금 이 빛은 옛날 옛적에 이미 대자대비를 성취하고 
한량없는 다라니문을 잘 수행한 관세음보살이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자 하여 이와 같은 신통력을 나타낸 것이다".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있는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설하고자 합니다.
모든 중생의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수명과 풍요를 얻게 하기 위하여, 일체 악업중죄(惡業重罪)와 모든 작난을 여의고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키고 일체 모든 착한 일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모든 두려움을 멀리 여의고 구하는 바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설하고자 하오니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다, 속히 설하라.  여래는 물론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도 다 기뻐하리라" 

이렇게 하여 천수경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은 관세음보살님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옛적에 천광왕정주여래 (天光王靜住如來佛)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무량업겁 전에 천광왕정주여래께서 일체중생을 위하여
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를 하셨고
그때에 여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부탁하시기를,
 
"선남자아, 너는 마땅히 이 대비심주를 수지하여 악세(惡世)의 번뇌가 중한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큰 이익을 짓도록 하라" 하셨습니다.
그 때 관세음보살님은 너무나도 기뻐서 그 부처님 앞에서 맹세하기를,
"만약 제가 오는 세상에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저들이 이익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면 저로 하여금 즉시 내몸에 천수천안(千手千眼)이 갖추어 지도록 해주소서" 하고 발원하는 순간 관세음보살의 몸에는 천수천안이 갖추어졌다고 합니다. 

여기서 관세음보살님의 천수천안은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대비행의 서원에 의하여 갖추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관세음보살의 천수천안을 단순히 숫자로  파악할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것처럼 상징적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설사 눈이 천 개요 손이 천 개라 할지라도 그것을 움직이는 마음이 작용하지 않으면 한낱 괴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님의 천수천안은 관세음보살님이 중생들의 가지가지 어려운 사정을 속속들이 살피시는 한량없이 지혜로운 마음의 눈 즉, 혜안과 온갖 방편을 걸림없이 구사하여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교화시키는 천만 가지 방편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틀림없습니다.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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