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명법사의 신묘장구대다라니 3×7=21일 기도 16일째.
2.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의 뜻 ①.
신묘장구(神妙章句)란 신통묘용(神通妙用)한 글귀라는 뜻입니다.
왜 신통묘용한 글귀인가 하면 이 글귀를 외우므로써 여러 가지 신비스러운 묘한 작용을 얻어 생활을 유익하게 할 수 있고 나아가 성불(成佛)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라니(大陀羅尼)는 큰 다라니라는 뜻이며, 다라니에 대해서는 이제껏 자세히 설명한바 있으므로 생략하고 바로 본문구절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제1구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나모 라뜨나 뜨라야야
<나모>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귀의(歸依)ㆍ귀명(歸命)'의 뜻이며,
<라다나>는 인도에서는 증물(贈物)ㆍ재산 부(富)의 뜻이고,
중국사람들이 이를 재보(財寶)ㆍ보석ㆍ진주 등으로 번역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매우 귀중한 것을 뜻하므로
'가장 훌륭한' 또는 '가장 거룩한'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는 마치 불ㆍ법ㆍ승을 세 가지 보배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라야야>는 '보호자ㆍ보호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들을 종합하면 '가장 거룩한 보호자에게 귀의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가장 거룩한 보호자는 물론 관세음보살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라니 해석}
나모 라뜨나 뜨라야야
삼보(三寶)님께 귀의(歸依)하나이다.
⊙ 나모(namo) ←namas) : 귀의(歸依)하다. 경배(敬拜)하다.
⊙ 라뜨나 뜨라야야(ratna trayāya) : 삼보께
(ratna : '보물ㆍ보석' + traya : '세 종류로 구성된 것. 세 종류의, 삼(三)' + ya : ~에게(여격어미))
⊙ 삼보(三寶) : 불(佛 Buddha, 佛陀), 법(法 Dharma 達摩), 승(僧 Sangha(僧伽).
(2) 제2구
나막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니가야
nama āryā-avalokiteśvarāya bodhisattvāya mahāsattvāya mahākāruṇikāya
나마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야 보디쌋뜨와야 마하쌋뜨와야 마하까루니까야
<나막>은 앞의 <나모>와 같이 '귀의한다'는 말이고,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는 관세음보살님의 본 이름인 '아바로키테스바라'입니다.
<모지사다바야>는 보디사트바를 한자로 표시한 보살의 원음입니다.
<마하사다바야>는 '마하사트바' 즉 대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마하가로니가야>는 마하는 '크다'는 말이고,
<가로니가야>는 '불쌍히 여긴다. 사랑 한다'는 말의 원어이므로 '크게 불쌍히 여기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의 뜻을 종합해서 번역하면
'거룩하신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오니 크게 어여삐 여기소서!'하는 뜻도 되고,
'크게 어여삐 여기시는 거룩하신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도 됩니다.
{다라니 해석}
☞ namaḥ āryā-avalokiteśvarāya bodhisattvāya mahāsattvāya mahākāruṇikāya
나마하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야 보디쌋뜨와야 마하쌋뜨와야 마하까루니까야
거룩하신 관자재님께, 보살님께, 큰보살님께, 대자대비하신 분께 귀의하나이다.
⊙ 나마하(namaḥ = namo, namas) : 귀의(歸依)하다. 경배(敬拜)하다.
⊙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야(āryāavalokiteśvaraya) : 성스러운 관자재님께
(āry ; 성스러운, 고귀한 + āvalokiteśvarā ; 관자재 + ya ~에게)
ārya : 성스러운 존경할 만한 분. Avalokiteśvara : 관세음보살.
valokia : 모든 보여진 존재의.
iśvara : (능력있는) 절대자. 신(神). 주(主)
⊙ 보디쌋뜨와야(bodhisattvāya) : 보살님에게
(bodhi ; 지혜, 깨달음 + sattvā ; 존재 + ya ; ~에게)
(bodhisattva(菩薩) → bodhi ; 지혜, 깨달음 + sat ; 지혜로운 자 + tva ;추상명사어미)
⊙ 마하싸뜨와야(mahāsattvāya) : 마하살(摩訶薩), 대보살님께
(mahāsattvā ; 마하살, 대보살, 시바 신(mahat) + ya ; ~에게)
⊙ 마하살(mahāsattva 摩訶薩)은 10지(十地) 이상을 성취한 보살을
다른 계위(階位)의 보살과 구분하기 위해 마하살을 붙임.
(mahā ; 큰. 위대한, 대(大) + sattvā : 존재자. 유정(有情).
⊙ 마하까루니까야(mahākāruṇikāya) : 대자대비하신 분에게
(mahā ; 큰, 대(大) (접두어) + kāruṇa : 자비(慈悲) + ika 자(者) + ya ~에게)
(3) 제3구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Oṁ sarva-bhayeṣu trāṇa-karāya tasmai namas
옴 싸르와 바예쑤 뜨라나 까라야 따스마이 나마스
(4) 제4구
까리다바 이맘 알약바로기제 새바라다바 니라간타 나막
kṛtvā imam āryāvalokiteśvara-tava nilakantha-namo
끄리뜨와 아리야왈로끼떼스와라따와 닐라깐타 나모
<옴>은 생명의 근원적인 소리로, 이 소리 안에 시작과 유지와 끝이 다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앞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살바>는 '전체ㆍ일체ㆍ모두'의 뜻이고,
<바예수>는 '장애ㆍ두려움' 등의 뜻이 있으며,
<다라나>는 '보호ㆍ피난처',
<가라야>는 '고난ㆍ어려움'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는 '모든 두려움과 고난에서 건져 주시는...' 이라는 뜻입니다.
<다사명>은 '구한다ㆍ건진다'는 뜻이고,
<나막>은 '나모'와 같이 '귀의한다. 귀의하면'의 뜻이며,
<까리다바>는 '위엄있는ㆍ힘이 있는',
<이맘>은 '거룩한 이' 즉 성인이라는 뜻입니다.
<알약바로기제새바라다바>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관자재보살의 원음입니다.
그러므로 <다사명 나막 까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다바>는 '능력있는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면'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를 모두 종합하여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까가리다바 이맘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다바>를 번역하면 '옴, 모든 두려움과 괴로움 속에서 건져주시는 거룩한 이에게 귀의하면 관자재의 위력이 나타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니라>는 청색이나 감청색을 의미하는 말이고
<간타>는 머리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니라간타>는 '푸른머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본래 인도의 삼주신(三主神) 가운데 하나인 시바(Siva)신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시바신은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투시하는 세 눈을 가졌으며, 파괴 및 생각의 능력을 가진 신이라고 합니다.
후에 불교에서 쓰이게 되어 청경존(靑頸尊)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전에는 <니라간타>앞에 <나모>가 붙어서 <나모 니라간타>라고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된ㅡ 것으로 보고, 이 말을 독립적으로 해석하면 '청경존께 귀의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나막>은 <나모>와 같은 말로 '귀의'라는 뜻입니다.
{다라니 해석}
☞ Oṁ sarva-bhayeṣu trāṇa-karāya tasmai namaḥ
옴 싸르와 바예쑤 뜨라나 까라야 따스마이 나마하
옴! 일체의 위난으로부터 구제해 주시는 분에게, 그 분에게 귀의하나이다.
⊙ 옴(Oṁ) : 우주적 본질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의미하는 우주의 근본적 진언. 진언의 처음에 놓이는 비밀한 말(감탄사)
⊙ 싸르와(sarva) : 일체의 (것)으로부터(sarva 일체의 + a ~로부터)
⊙ 바예쑤(bhayeṣu) : 두려움, 위험(bhi 두려워하다 + -esu 처소격 어미)
⊙ 뜨라나 까라야(trāṇa-karāya) : 구제해 주시는 분에게
뜨라(trāṇa) : 보호, 구제 + kara : 행위자 + ya : ~에게(여격)
⊙ 따스마이(tasmai) : 그에게
⊙ 나마하(namaḥ = namo, namas) : 귀의하다. 경배하다.
☞ kṛtvā imam āryāvalokiteśvara tava nilakantha namaḥ
끄리뜨와 이맘 아리야 아왈로끼떼슈와라 따와 닐라깐타 나마하
이에, 성 관자재시여, 당신의 (중생구제의 위업을 행하신) 청경(靑頸)을 우러르나이다.
⊙ 끄리뜨와 이맘(kṛtvā imam) : 이에; 중생구제의 위업을 행하셨기에
끄리뜨와(kṛtvā) : ~을 하고서, 기억하면서. 이맘(imam) : 이것을.
⊙ 아리야아왈로끼떼슈와라(āryāvalokiteśvara) : 성(聖) 관자재(觀自在)이시여(호격)
⊙ 따와(tava) : 그대의, 당신의(2인칭 대명사 yusmad의 소유격)
※ 다른 책에서는 스따밤(stavaṁ) : stava(노래. 찬가)의 단수 목적격으로 해석함.
⊙ 닐라깐타(Nila-kantha)
: 푸른 목, 청경(靑頸), 청경성존(靑頸聖尊).
닐라(Nila)는 푸른[靑]을 뜻하는 형용사. 깐타(kantha)는 목[頸]을 뜻하는 명사.
푸른 목을 지닌 시바 신.
⊙ 나마하(namaḥ = namo, namas) : 귀의하다. 경배하다.:
※ 다른 책에서는 나마(nāma) : 이름, 명호를 뜻하는 명사 nāman의 주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Nila-kantha와 합하여 '청경의 명호'라 해석함.
그래서 위의 다라니를
kṛtvā imam āryāvalokiteśvara stavaṁ nilakantha nāma로 하여.
"이것을 (즉), 청경(靑頸)의 명호이신 성관자재 찬가(讚歌)를 기억하면서"로 해석합니다.
※ 【다라니 해석】부분은 민희식ㆍ이진우 엮음의 <천수경>에서 옮겼고 또 다른 책을 참고하여 보충 설명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보명이 참고로 정리를 드립니다.
닐라깐타는 푸른 목을 가진 시바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시바 신은 힌두교의 파괴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수경에 힌두교의 신 시바 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비쉬누 신도 등장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위신력과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신력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곳곳에 시바신과 비쉬누신의 예찬문이 삽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우리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해 왔습니다.
천수경을 연구한 민희식 교수에 의하면
신묘장구대다라니에는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찬탄한 것은 없고 외도의 시바 신과 비쉬누 신에 대한 예찬문이 곳곳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수경에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삭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바 신은 108가지의 호칭이 있다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닐라깐타'라 합니다.
닐라깐타는 시바 신이 세상을 구원하려는 이타적 행위와 희생정신을 불교적으로 해석하여 관세음보살의 대자비심이라는 틀 속에 수용한 것이라 합니다.
시바신은 왜 푸른 목을 지니게 되었나?
옛날 전쟁에서 상처 입은 신들은 비쉬누(Vishnu) 신의 조언에 따라 산을 뽑아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영생불멸의 치료약 아무리타(Amrita 不死藥. 甘露)를 얻기로 하였다.
그들은 산을 지키고 있는 신성한 뱀 바수키(vasuki)를 붙든 채 바다를 휘저었다.
이 과정에서 바다에서 많은 것들이 나왔다.
아름다운 여신 락샤미(Lakshmi)는 연꽃을 타고 떠올랐다.
그 때 독사 바수키가 갑자기 백 개나 되는 머리에서 맹독 할라할라(Halahala)를 뿜어내어 그것이 세상의 모든 것을 멸망시키게 되었으나 어느 신도 감당하려 하지 않았다.
비쉬누 신은 시바 신에게 인류의 구원을 간청하였다.
시바 신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독을 마셔 없애버리는 희생적 조치를 취하였다.
독은 최고의 신 시바에게 해를 입히지 못하였으나 그의 목구멍에 푸른색을 남겼는데,
그것은 그 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 있게 되었다 한다.
팔공산 감고사지기 보명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