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불 보살의 세계
7. 약사여래부처님은 어떤 분이며 어떻게 모셔야 하나
약사여래부처님(藥師如來佛)은 보다 갖추어진 이름으로는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藥師琉瑞光如來佛)이라고 하는데,
동방으로 갠지스강 모래알 수의 열배에 해당하는 국토를 지나
정유리정토(淨琉瑞淨土)라는 곳에 계신다고 합니다.
본래 <약사여래본원경> <약사유리광칠 불본원공덕경> 등에서
주로 설해지고 있는 이 부처님은
보살이었을 때 12가지 서원을 세우고 수행을 하여 부처님이 되셨다고 하는데,
그 12가지 서원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첫째 자신이나 남들의 몸에 광명이 치성할 것,
둘째 위덕이 높아서 중생들을 모두 깨우칠 수 있을 것,
셋째 중생들의 욕망을 모두 만족시켜 모자람이 없도록 할 수 있을 것,
넷째 모든 중생들을 대승의 가르침으로 이끌어 들일 수 있을 것,
다섯째 모든 중생들이 깨끗한 업을 지어 삼취정계를 구족하게 할 수 있을 것,
여섯째 모든 불구자들이 온전한 몸을 갖게 할 수 있을 것,
일곱째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얻도록 할 것,
여덟째 모든 여인들이 남자가 되게 할 것,
아홉째 마구니나 외도의 나쁜 소견을 없애고 부처님의 올바른 지견을 얻도록 할 것,
열째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고난으로부터 모든 중생들을 구원 할 수 있을 것,
열한 번째 모든 중생들이 배고픔을 면하여 안락하게 할 수 있을 것,
열두 번째 가난해서 의복이 없는 이들이 훌륭한 옷을 얻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의왕(大醫王)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이들을 질병으로부터 구원할 뿐 아니라 중생들에게 온갖 현세이익을 베푸는
구제불(救濟佛) 가운데 한 분이 바로 약사여래부처님으로서,
이 부처님을 사찰에 모실 때는 보통 약사전(藥師殿)이라는 전각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함께 모시며
손에 약병을 들고 계신 모습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