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品 第一
6. 문수(文殊)보살이 답하다
(2)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의 이야기 2
일월등명불의 이야기가 이어지겠습니다.
어제는 일월등명불이라고 하는 것의 법화경 입장으로 보면
최초의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는 부처님이 일월등명불이라고 의미하고 있지요.
그래서 부처님이 출현 하셨고, 앞에 부처님이나 뒤에 부처님이나
모두 다 한결같이 일월등명불이다 하는 그런 이야기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의미가 우리가 제대로 그것을 알아야 된다는 뜻이었지요.
그 이야기의 연속으로서 그 최후의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에,
그러니까 이만 부처님 중에서 최후의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에,
여덟 왕자가 있었으니 그랬습니다.
그 모든 부처님이 꼭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그대로 본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왕자로 탄생했고 그래서 왕자의 지위나 또는 왕위를 버리고 출가해서
수행 해 가지고 성불했다 하는, 그런 석가모니부처님의 그런 삶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것이 우리가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 이지요.
그 최후의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에 여덟 왕자가 있었으니,
왕자가 있었는데 왕이었다는 거지요
맏이는 유의(有意), 둘째는 선의(善意), 셋째는 무량의(無量意),
넷째는 보의(寶意), 다섯째는 증의(增意), 여섯째는 제의의(除疑意),
일곱째는 향의(響意), 여덟째는 법의(法意)였습니다.
이 여덟 왕자는 위엄과 덕이 자유자재하여 각각 사천하를 거느렸는데,
큰 땅을 다스렸다는 뜻이지요.
이 왕자들이 부왕이 출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신 줄을 알고는
모두 왕위를 버리고 부왕을 따라 출가하여 대승심(大乘心)을 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라훌라가 아버님이 출가해서 수행하고 큰 깨달음을 이뤄서
교화를 펴신다는 그런 말씀을 듣고는, 라훌라가 출가를 했지요.
라훌라의 어머니도 출가를 하고 싯달태자를 키우던 마하파시파제도 출가를 하고,
그 외에 난타라든지, 사촌, 오촌, 육촌, 할 것 없이
수많은 석가모니의 권속이 출가를 했습니다.
거기에는 어떤 정치적인 그 당시 상황도 배경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뭐 어쨌거나 많은 권속들이 출가를 했고,
그것은 또 여기에서 그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가 존경하는 일타스님 이라고 아주 큰스님으로 유명하신 스님인데,
참 그분하고 같이 지내보면 뭐라고 할까요? 사람 됨됨이라고 할까요?
사람 됨됨이로서는 일타스님 같은 분이 없습니다.
인격이 자비롭고 인내심 강하고 유하하고, 선하고, 순하고, 부드럽고, 포용력 있고,
어떤 좋지 않은 일도 감싸주고 이해 해주는 그런 마음이 남다르고,
또 예술적인 작품이나 이런 것을 볼 때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는 그런 것들도
아주 뛰어나신 그런 분인데,
일타스님의 권속이 40여명이 출가를 했다고 하는 것,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요.
자주 우리 불교계에 큰 스님들 이야기를 할 때에 참 많이 등장합니다.
큰스님들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일타스님 같은 이는 제가 만나 뵙고,
또 여행도 더러 같이하고, 모시고 살기도 하고 그렇게 했는데
참 그렇게 인격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자비스러우시고
또 불교적인 그런 재능이 아주 훌륭하신 그런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강원을 졸업하고 바로 선방을 다닌다고 하면서
그때 걸망을 지고 한철 두 철 곳곳 선방을 다녔는데,
회중을 가지고 있는 선지식은 다 가서 한철씩, 두 철씩 그렇게 친견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특색들이 다 있지요.
선지식들이 다 특색이 있는데,
동산스님부터 효봉, 성철, 구산, 전강, 춘성, 향곡스님,
지금도 살아 계시지만 법룡스님, 또 경봉스님 참 당대에 이름난 선지식 분들을
다 가서 친견하고 그 밑에서 한 두철씩 살았었는데,
아주 특별하신 스님으로서는 춘성 스님을 제가 꼽고 싶습니다.
도봉산 망월사에 회중을 가지고 선방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그 때 저가 입승을 본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한철 큰스님을 모시고 살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니,
춘성스님은 아주 기행을 많이 하신 분으로 소문도 나있습니다마는,
제가 평소에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에 중을 한 사람 꼽으라면 나는 당연 춘성 스님을 꼽겠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참 춘성스님은 스님다운 분이고 정말 중다운 분이고
참으로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출가수행자의 모습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큰스님들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른 기회에 말씀 드리기로 하고
부왕을 따라서 모두 출가를 해서 모두 대승심을 냈는데,
권속들이 다 따라 나왔다.
역시 석가모니도 그러했고, 우리나라에 일타스님도 그러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춘성스님 까지 이야기가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범행을 닦아 모두 법사(法師)가 되었으며,
천 만 억 부처님이 계신데서 여러 가지 선한 근본을 심었습니다.
천만 억 부처님, 이 대승경전에는 부처님의 숫자가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천만 억이 숫자가 보통숫자 입니까?
이런 것은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이다라고 하는 사상에 바탕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석가모니만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뜻도 아니고,
또 모든 깨달은 사람만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그런 차원도 뛰어넘는 거지요.
깨닫고 못 깨닫고 관계없이 이미 그대로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그런 아주 본래불, 본성불 그런 사상에서 이야기 되는 대승경전이기 때문에,
이런 천만 억 부처님 또는 불가사의한 숫자의 부처님, 미진수의 부처님,
이런 표시들이 자주 나오는데,
그런 말을 우리가 이해 하려면 '모든 사람은 그대로 부처님이다.'
더 다 나아가서는 '모든 생명은 다 부처님이다.'
나아가서 '일체중생뿐만 아니라 삼라만상이 그대로 다 부처님이다.' 하는 그것은
화엄사상인데요 거기까지 우리가 발전해서 생각해야 할 그런 내용이지요.
이 때에 일월등명불이 대승경전을 설하셨으니
이름이 무량의경(無量義經)이었습니다.
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앞서서 무량의 경을 설하시고
무량의 처 삼매에 들어가고 거기서 광명을 놓아서 여러 가지 상서를 보였는데,
그 상서의 내력을 미륵보살이 문수보살에게 물었고,
문수보살이 그것을 답하는 과정이지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그 무량의 경이라고 하는 것은
보살들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마음에 간직하시고 아끼시는 바입니다.
'교보살법'
보살들을 가르키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마음에 간직하면 아끼시는 법이다.
이 경을 말씀하시고는 대중들 가운데서 결가부좌하시고
무량의처라는 삼매에 들어가시어 몸도 마음도 동요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 때에 하늘에서 만다라꽃, 큰 만다라꽃, 만수사꽃, 큰 만수사꽃을
비 오듯 내리어서 부처님 위와 대중들에게 흩뿌렸습니다.
그러자 여러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앞서 있었던 내용 그대로지요.
역시 일월등명 부처님도 그와 같았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 법회에 모여 있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신,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가, 사람과 사람 아닌 이와 여러 소왕(小王)과
전륜성왕(轉輪聖王)등 여러 대중들이 전에 없던 일을 만나
환희하여 합장하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 미간의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아
동방의 일만 팔천 세계를 비추시어 두루하지 않은 데가 없는 것이
마치 지금 보는 저 세계들의 일과 같았습니다.
문수보살이 일월등명불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서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석가모니 부처님이 하신 일과 똑 같다 이 말이지요.
미륵보살이시여,
그 때 모인 가운데 이십 억 보살들이 있어서 법문을 듣기를 즐겨하였는데
그 보살들이 이 광명이 여러 세계에 침을 보고 전에 없던 일을 얻고는
이 광명의 인연을 알고자 하였습니다.
지금 경우하고 똑 같네요.
문수보살과 미륵보살의 과거라고 해서 비로소 법화경이라고 하는
낱말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