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수중폭발로 형성된 성산일출봉 / 서귀포시
제주도에는 수많은 분화구가 있지만 성산일출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쉽게 구별이 된다.
산 모양이 성과 비슷해서 산 이름을 성산이라 하였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장관이라서 일출봉이라 하였다.
성산일출봉은 지상이 아닌 얕은 바다에서 분출되면서 형성되었다.
이런 화산체를 수성화산체라고 하며, 얕은 해저에서 분출된 화산재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해수면 위로 성장한 것이다.
성산일출봉은 성산포로 이어진 북서 사면을 제외하면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 해식애를 통해 성산일출봉의 단면을 잘 볼 수 있다.
이 단면에는 일출봉의 탄생과 성장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들이 나타나 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는 뾰족한 바위들이 왕관처럼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데,
과거에는 방목지로도 이용됐었다.
성산일출봉은 하나의 섬이었으나 파랑의 퇴적작용으로 인한 육계사주로
본 섬과 연결된 육계도의 일종이다.
성산일출봉의 남서쪽에는 태평양 전쟁 말기. 해안으로 공격해오는 연합군에 대항한
일본군의 자살특공부대 시설이었던 동굴진지가 있다.
촬영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촬영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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