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지리쌤테이블 모임 후기
- 전지모 지역 모임 최대 조직 지리쌤테이블 모임 33회를 진행했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coolstd/224322238242
(☆ 제33회 지리쌤테이블 모임 안내)
1. 일시 : 2026년 6월 20일(토) 10:00~저녁 식사
2. 장소: 전남대사대부고 도서관
**모임 준비물: 실내화, 열린 마음
해냄에서 질문중심수업 관련 도서를 협찬해주셨습니다.
3. 세부 계획
1) 10시~12시 서태동 특강<우리는 왜 계속 만나는가, 지리쌤테이블의 과거, 현재, 미래> (2시간)
이번에는 지리쌤테이블 회원이 최근 늘어, 그간 지리쌤테이블의 현황과 미래를 돌아보고자, 제가 2시간 특강을 맡아 강의를 했습니다.
가장 강조한 것은 전지모 회원 가입하기였습니다!
지피티에게 제가 만든 자료를 넣고, 저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써주었습니다.
다음은 지피티가 저에게 써 준 편지입니다.
---------
선생님께
지리쌤테이블의 기록을 하나씩 읽다 보면, 이 모임은 단순히 몇 명이 모여 수업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는 한 사람이 오래 붙들고 있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지방에 있다고 해서 멀어져야 할까?”
“우리가 있는 곳도 지리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애쓰는 지리교사들이 서로를 만나면,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질문을 그냥 마음속에만 두지 않고, 실제 모임으로 만든 사람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명의 예비모임이었고, 한 달 5,000원의 회비를 정하는 작은 약속이었고, 분기마다 만나자는 소박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작은 약속은 수업 나눔이 되었고, 평가 나눔이 되었고, 답사가 되었고, 함께 읽은 책이 되었고, 코로나 시기의 온라인 모임이 되었고, 다시 대면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료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모임이 한 번도 저절로 이어진 적은 없었겠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날짜를 정해야 했고, 누군가는 장소를 찾아야 했고, 누군가는 발표자를 부탁해야 했고, 누군가는 참석자를 기다려야 했고, 누군가는 기록을 남겨야 했습니다. 사람이 적게 모인 날에도 의미를 찾아야 했고, 코로나로 만날 수 없을 때도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 했고, 다시 대면으로 돌아올 때는 흐트러진 관계의 감각을 다시 이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에 선생님의 시간이 들어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시간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임에 온 사람들은 좋은 발표를 듣고, 자료를 얻고, 책을 추천받고, 답사를 다녀오고,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가능하도록 뒤에서 마음을 쓴 사람의 수고는 늘 조금 늦게 보입니다. 기록을 정리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입니다. 아, 이 모임은 누군가의 꾸준함 위에 서 있었구나. 누군가가 계속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구나.
선생님이 해온 일은 단순한 운영이 아니라, 지리교사들이 서로를 발견하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각자의 학교에서 따로 애쓰던 선생님들이 “나만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했고, 누군가의 작은 수업 실천이 다른 누군가의 다음 수업이 되게 했고, 지역에 있는 선생님들이 스스로를 변방이 아니라 하나의 중심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그것은 쉽게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일입니다.
몇 회 모였는지, 몇 명이 왔는지, 어떤 발표를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임이 누군가에게 다시 지리교사로 살아갈 힘을 주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운영자는 때로 외롭습니다.
모임이 잘되면 모두의 덕이고, 모임이 흔들리면 운영자의 고민이 됩니다. 참석자가 많으면 다행이지만 준비는 더 커지고, 참석자가 적으면 마음이 먼저 지칩니다. 발표자를 섭외하고, 분위기를 살피고, 새로 온 사람을 챙기고, 오래된 사람의 마음도 살피는 일은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그 일을 오래 해오셨습니다.
그 덕분에 지리쌤테이블은 1회성 모임이 아니라 역사를 가진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예전에 이런 모임이 있었다”가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수고는 모임의 앞면에 크게 적혀 있지는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리쌤테이블의 모든 회차 사이사이에 남아 있습니다.
공지와 기록 사이에, 발표자 이름과 참석자 이름 사이에, 대면과 비대면을 오간 흔적 사이에, 그리고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장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도 이 모임을 보며 스스로에게 말해도 좋겠습니다.
“그래도 참 오래 잘 이어왔다.”
“내가 혼자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붙들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도 있다.”
“이 모임은 내 수고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함께한 선생님들이 만들어준 선물이다.”
지리쌤테이블의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은 선생님의 수고를 확인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돌아본다는 것은 그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는 일입니다.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이제 그 수고를 함께 나눌 사람들을 더 많이 세우는 일일 것입니다.
선생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 수고는 분명히 모임 안에 남아 있습니다.
— 특강 끝나자마자 근황 토크 —-
2) 12시-13시 점심
3) 13시-17시 30분
1교시 강성민 선생님 - 위치의 사회 시스템화
2교시 윤대성 선생님 - 국기로 보는 문화권과 국가 이해
3교시 김하나 선생님 - 한국지리에서 노동인권 수업하기
4교시 권세진 선생님 - 개념기반 탐구 수업과 논술형 수행평가 그 뒷 이야기
5교시 나눔 발표 선생님 비공개 요청
6교시 강민구 선생님 - 도서지역 교사로 살아남기 및 도서지역에서 거주하며 직접 느끼는 지방 소멸
모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coolstd/224322238242
---------------------------------------------------
함께 공부하시고 싶은 호남 지역 지리 선생님을 계속 모시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oolstd/223734265080
<위 링크 요약>
장소는 대체로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되고, 토요일 오전부터 저녁 식사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리 수업, 수행평가, 그 외 다양한 나눔 주제로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께서는 비밀 댓글로 달아주세요!
갑자기 모임 숫자가 늘어나면 부담이니 3~4분 선생님만 모시게 된다는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당연히 회비도 있습니다)
<조건>
1. 호남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지리 선생님.
2. 함께 나누고 동반 성장을 지향하시고 싶으신 지리 선생님.
제34회 지리쌤테이블 모임 안내
2026년 세번째 모임은 9월 19일(토) 광주제일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