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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일 시인 뜨락

시냐 김 빠진 막걸리냐

작성자김중일|작성시간25.01.22|조회수19 목록 댓글 0

인현동 골목에서 인쇄업을 하는

고교 후배 A가

시를 배운 지 꽤 되었으니

시집을 내면 어떻겠냐 물음에

 

시냐 , 막걸리냐

맹물보다 더 밍밍한 글자만 나열한

낯 뜨거운 문장을

책으로 엮다니

 

무명 시인들이 자비로 책을 내어

출판 기념회를 열고

지인들에 나누어 주다 남아서

구석에 쌓아둔 것을

무어라 설명할 수 있는가

 

억지로 만들어진 책 

내용이 부끄러워도

수 백의 돈이 아까워도

글 선배 뒤를 쫓는 낯 두꺼워지는 

 

시냐 김 빠진 막걸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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