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좋은글과시

인연이 깊을수록 미안함이 많다 / 지안스님

작성자해인성|작성시간26.06.20|조회수13 목록 댓글 0

                             인연이 깊을수록 미안한 것이 많다

                                                                  / 지안스님

 

   불교 신행이든 인셍이든 참회가 매우 중요하다. 그릇된 업을 고처가는 지름길이 참회에 있다.

참회라고 말 하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용서를 비는 것쯤으로 셍각하는, 도덕적 부담감이 큰 죄의식의

참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모르고 지나갈 뻔한 작은 실수나 자신에 대한 참회도 있고 남에게 결례를 

범하거나 사소한 잘못을 자책하는 가벼운 참회도 있다.

   참회란 범어 '크샤마( Ksama)' 의 번역인데, 쉽게 말하면 미안해 하는 마음이다. 어느 나라에나

" 미안합니다" 라는 인사말은 예외 없이 다 있다. 이 인사 말이 있다는 것은 언어적 습관을 통해 우리는 

 때로 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뜻한다. 특히 아랫사람이든 윗사람이든 " 죄송합니다" 

라고 수줍게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태도는 자기 도덕 수준을 높이는 훌륭한 인격 수양의 표본이 된다.

자칫 사람들은 이런 예를 잊고 사는 경우가 허다 하다. 

더구나 현대의 사회 심리현상을 보면 도덕적 정신박약증이 점점 깊어지는 실증이다.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아예 모르고 사는 환자가 가장 안타갑다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는  불교의 수행은 ' 자각정신에서 시작 되는데, 자기 잘못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사는 인생은 꼭두각시나 허수아비 삶을 면 할수 없다. 이 자각정신을 일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참회이다. 이는 우히의 생활을 개선하는 지극히 소중한 친화력과 화합력을 얻게하는 원동력이다.

 

                       ***   ***   중략 *** ***

 참회할 줄 모르는 엄장이 두터운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불화의 늪에 빠지고 불신의 기운이 가득해 진다.

이사람들은 어디서든 제 잘난 채만 하지, 친화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인색하고 시비를 따지고

불평하기 때문이다.

' 생존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인생은 자존심 경쟁이 아니다.

 

                              ***   *** 중략   ***   ***

 

   우리가 흔히 말하는 " 팔자가 좋지 않다" 는 것은 업장이 두텁다는 뜻이다. 반대로 참회를 통해 

나쁜 업력의 기운을 소멸해 가는 과정은 곧 자기 팔자를 스스로 고치는 일과 같다.

   내가 먼저 미안해 하면 상대방도 미안해한다. 상호 간에 밝은 마음을 소통하며 믿어주고 기도 해 주는 

순수한 인간애는 참회의 정신에서 싹튼다. 그런데도 우리를 부지불식간에 이런 참회의 마음을 놓치고 산다.

 

맺어진 인연이 주는 의무와 권리가 동시에 있다면, 참회는 분명히 그 인연속에 지켜야 하는  하나의 의무이다.

누구를 위해 기도 해주는 마음과 똑 같은 법이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염라대왕이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 그대는 자기가 지은 죄를 얼마나 참회하고 왔느냐?"  좋은 일을 얼마나 하고 왔느냐고 묻는게  아니다. 

자기 죄를 얼마나 차회하고 왔느냐고 묻는 것이다. 얼마나 성취했느냐보다 얼마나 자신을 돌이켜보았느냐가

삶의 가치를 결정 한다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기억 해야 한다. 인연이 깊으면 깊을 수록, 그 관걔 속에서 참회 해야 할 몫도 비례해서 

 많아진 다는 것을,,,

 

                                    - 반야암 지안스님의 " 산중 수상록 " 중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