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 큰스님 - 반야지혜(般若智慧) 우리가 해제解制날은 공부를 다 마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부를 재점검하는 그런 날입니다. 과연 내가 얼마만치 공부가 되었는가, 또는 그 지겨운 그런 상相을 내는 상은 얼마만큼 줄었는가, 또는 우리가 본래성불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본래시불本來是佛이라 하더라도 과연 내가 부처가 되어 있는가, 또는 몇 걸음이나 부처가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지금 앞으로 전진해있는가 하는 그런 것을 재점검하는 그런 날이 해제 날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범부凡夫가 바꿔져서 성인이 되는 것이 공부하는 분들의 최상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범부가 성인이 된다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우리가 본래로 부처의 성품은 다 똑같다 하더라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나쁜 버릇을 부쳐왔습니다. 따라서 그런 버릇을 떼지 않고서는 본래 부처라는 그런 자리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번뇌망상煩惱妄想을 지극히 싫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 중생인 한에는 번뇌망상을 도저히 뗄래야 뗄 수가 없습니다. 번뇌망상을 떼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최상의 법이 무엇인가? 이것은 여러분들이 대체로 말로는 아시는 바와 같이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라, 그 반야지혜般若智慧가 없으면 아무리 애쓴다 하더라도 범부를 초월해서 성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반야의 지혜는 어떤 것인가? 반야의 지혜는 일체존재가 조금도 다름이 없는 이른바 일미평등一味平等한 생명의 실상의 지혜입니다. 이것인가 저것인가 또는 나요 너요 하는 것은 또는 나라는 아상我相을 내고 너라는 인상人相을 내고 또는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을 내는 것이 우리 중생인데 그러한 상을 지양을 시켜서 그런 상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 버릇으로 해서 공연히 상을 낸단 말입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나와 남이 분명히 둘이고 이것과 저것과 다 분별해 있는 것이고 선과 악이 다 분별해 있는 것인데 왜 모두가 하나라고 볼 것인가? 그것은 우리 중생들은 겉만 봐서 그럽니다. 우리 중생들은 차별 분별하는 겉으로 봐서 그런 것이지, 근본성품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모두가 다 한결 같이 부처의 성품입니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