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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여명의 방직 MÉTIER À AUBES - 레이몽 후셀, Jesse Reiser + Nanako Umemoto

작성자나목|작성시간21.02.05|조회수29 목록 댓글 0

 

 

 

 

Métier (profession) à aubes (aurores)

 

 

 

 

http://www.reiser-umemoto.com/m%C3%A9tier-%C3%A0-aubes.html

 

* 레이몽드 후셀(Raymond Roussel, 1877~1933)을 조사하다가 “MÉTIER À AUBES”의 뜻을 도무지 알 수 없어서 검색했는데, 돌출한 다른 작가의 작품이다. 이 말놀이는 레이몽드가 ‘같은소리에다른뜻이있는단어’, 즉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놀이’이다-본문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이 조각은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말의 장에서의 동음이의어가 아니라, 다른 영역들에서의 ‘같은구성에다른영역이있는구조’, 동형이역구조랄까, 하는 것을 만든 것이다. 그리하여 후셀의 말 놀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영역을 열어놓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궤안에서 이러저러한 해석들을, 즉 놀이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인데, 그 중 하나는 입체(작가의 조각)와 평면(후셀의 문서)의 횡단으로서 생산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후셀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횡단은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이 횡단은 겉보기에는 마치 여러 영역들을 개방하는 마법 열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도의 상징론에 가담해서, 기존의 선맥락들/구실들[prétexte]을 고착화하는 쇳물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고착화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이 말놀이에는 전혀 참석할 수 없고, 웃음이 없는 이방의 사람으로 내몰리기 딱 쉽다. 이 조각은 그 형상 자체가 이러한 위험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러한 상징론에 대한 이해 없이 저 의자에 앉으려하거나, 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추락의 위험만을 뜻할 뿐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자체가 이 조각의 표현이다.

결국 진정한 말의 자유는 레이몽드 후셀 식의 횡단이 아니라, 기호를 분열시키고, 그 분열을 멈추지 않는 그 분열증적 열정을 사랑하는 데에 있다. 이를 불행한 사랑이라고만 말하지는 말자. 말에서 기호로, 기호에서 랑가주로, 표현과 내용으로, 그리고 표현의 표현과 내용의 내용으로..... 이는 횡단의 생산이 아니라, 심층의 생산이 될 것인데, 그 끝에는 비록 도도한 흐름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망치의 불꽃을 뼈아프게 일으켜야 하는 일종의 수난[passion]일지니.

 

 

 

 

 

여명의 방직 MÉTIER À AUBES

 

1° Métier (profession) à aubes (aurores). J’ai pensé à un métier qui force à se lever de grand matin ; 2° métier (à tisser) à aubes (palettes de roue hydraulique) ; d’où le métier à tisser installé sur le Tez.

1.여명(서광)의 업무(직업). 나는 아침 일찍 억지로 일어나는 업무를 생각했다. 2. 패들들인(물레방아의 날개들) 베틀(직조하는) ; 따라서 Tez 위에 설치된 직조하는 베틀.

Raymond Roussel, 『Comment j'ai écrit certains de mes livres』.

 

https://fr.wikisource.org/wiki/Comment_j%E2%80%99ai_%C3%A9crit_certains_de_mes_livres

 

 

 

New York, US | 1984

 

 

구조물 “여명의 업무Métier à Aubes”는 그 이름을 레이몽드 후셀의 ‘아프리카 인상’에 있는 같은 이름의 단편에서 따왔다. 이 구조물은 “Globe Theater”의 근대적 재해석을 위한 진행중인 프로젝트로부터 파생된 인공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은 가려져 있지만 오래되고 우호적인 언어와 건축 사이의 관계성을 조명하고자 하는 탐구이다. 이 관계성, 최근 정의들에서는 일반적으로 배제되는 것일지라도 전기고전 그리스 문헌에서는 ‘Diadala’로서 분명하게 분별되는 것이었다. 로마의 언어에서는 더 자명하게 드러난다. 라틴어 동사 ‘textus’(고전기 로마 수사학을 따르면)는 문헌적인 작업과 건축적인 작업의 구성을 동시에 가리켰다. 그리고 물론 ‘textile’의 어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후셀이 배태한 ‘말 놀이’로 거슬러올라가보자. 이 말 놀이의 이중적인 의미는 뜻밖에도 고대 정의들을 끌어안고 있다: “Métier [work/loom] à Aubes [dawns/paddle wheel]. 나는 새벽부터 일어나기를 요청하는 한 업무를 생각했다.(후셀)” 메카니즘은 프레임워크에 기대고 있다; 윗부분은 일련의 '규정된' 금속판의 소통작용으로 구성된 언어 베틀이고, 아랫부분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 (figura)인데, 이 의자로부터 페들들이 “읽기”를 할 수 있다. 저항은 윤리적이거나 역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그러나 그것이 유효하게 기능할 가능성은 거의 달성할 수 없거나, 오직 “불신을 중단하는 의지”가 있은 뒤에야 달성할 수 있다.

 

 

Project Info

Completed 1984 | Type: Chaise Lounge | Structure: Steel

Project Credits

Principals

Jesse Reiser + Nanako Umemoto

Craftsman

Jan Larson, William Powell, Jesse Rei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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