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는지요?
어느새 마당개 콧잔등에 진드기가 물고앉은 봄뜻이라, 뜨락의 매(梅)에 오르는 응혈, 막 피어오르는 그 봉우리 몇을 따다가 음악을 풀어놓고 차로 다리니, 추, 이, 퇴(推而退), 가얏고 농현으로 떠오르는 사형(舍兄)은 아룽아룽 우리들 함께 보냈던 추억들의 여트막이 짙음새로서니, 우려나오는 꽃차 한 모금 한 모금 그리움을 더하며 스러지고요, 얄라차 이 외람한 향그러움이여라!
이제사 사제(舍弟)는 평생이 한 보고픔일 줄 알아, 이만큼 글월에나마 덜어 보내옵사와, 사형은 수이보지 맙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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