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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맥주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뉴잉글랜드 ipa 레인보우

작성자괴목|작성시간23.05.06|조회수17 목록 댓글 1




이 맥주도 맛있다. 힘들게 구해서 한달 정도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었다. 캔입 날짜는 3월 27일.

먹었을 때 생각나는 과일이 있었다. 자두 보다는 훨씬 작으면서 버찌(앵도)는 아닌 무엇이었는데, 이 맥주에 부착된 문구를 읽다가 레드커런트.라는 모르는 과일이름을 보았고 검색해본 뒤에 그 과일이 레드커런트라는 것을 재인식했다. 맛, 이름, 모양이 괴리되어 있다가 이 맥주라는 기호로 재인식되었다.

절대 매운 음식이랑 섞지 말라.

이전 버전의 오로지 향그러운 청포도 맛을 기대했던 사람은, 여전히 샴페인 같은 품은 있지만 버찌처럼 떨떠름한 맛에 감겨드는 미미하기 짝이 없는 이 신맛, 차라리 쓴맛이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른바 솔향이 날 만큼은 아니고. 내가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나 이 맥주는 훨씬더 복합한 맛이고, 그렇지만 복잡해서 그르치고 있는 맛은 아니다. 서사가 다층일 뿐 그 서정은 순수하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보다.

그 사람은 이 처럼 씁쓸했겠지, 그리고 결국에는 순수했겠지. 아아, 파름한 하늘을 째는 하얀 무지개는 가늘고 스러지더라도 날카로운 칼의 자국이었습니다. 후회는 없다.

易水歌
荊軻
風蕭蕭兮 易水寒
壯士一去兮 不復還
探虎穴兮 入蛟宮
仰天呼氣兮 成白虹

풍소소혜 역수한
장사일거혜 불부환
탐호혈혜 입교궁
앙천호기혜 성백홍
역수의 노래
형가
바람은 소소히 불고 역수는 차도다
장사가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
호랑이 굴을 찾으러 교룡 궁전으로 들어가네
하늘을 우러러 부르짖으니 흰 무지개를 이루도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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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괴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07 蕭蕭소소히 : 1.비바람 따위가 세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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