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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치에 대하여

작성자나목|작성시간19.02.05|조회수93 목록 댓글 0

그믐치는 그믐에 내리는 눈이나 비이다. 그믐이라는 말을 좋아하여서, 그말로 이름을 짓고 싶었으나 이미 누군가가 선점한 까페명이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다가 그믐치로 정하게 되었는데,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정관에 나와있는 대로 6개월 뒤에 변경할 생각이다.

그믐을 고집한 이유는 예전에 단발로 그쳤던 지우들과의 모임이름이 그믐이었기에, 그것을 혼자라도 계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믐은 그믐처럼 애초에 단기로 계획했던 모임이었다. 그때 우여곡절 끝에 하이데거의 존.시.를 다 읽었으니, 그믐의 소기 목적은 달성했었다.

여러분들, 한달에 한번 관찰하기 힘들 정도로 짧게 왔다가 지나가버리는 그믐 때에도 굳세게 휘몰아쳐 내려 땅을 적시는 그믐치처럼, 당신이 알아보기 힘들 만큼 잠시 머물렀다 가무는 나일지라도, 공들여 쓴 내글은 여기서부터 내려서 우리들의 대지를 정신(鼎新)하겠나니, 함께하다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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