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움라우트 발음 때문에 힘들어 한다.
사실 이 발음을 하는 언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겐 참 생소한 발음이긴 하다.
불어, 터키어 등에는 꽤 있지만 우리한텐 없다.
(아니, 같은 우랄 알타이어인데 터키어는 있는데 왜 우린 없지? ㅡ.ㅡ;)
여태 내가 본 바로는 많은 유학생들이 이 발음을 하는데 애를 먹는다.
그래서 개중 비슷해 보이는 우리 발음으로 대체하여 발음하는 걸 많이 봐왔다.

우선 이 A 움라우트는 그냥 강한 '애' 발음을 하면 되니 제일 쉽다.
문제는 O 움라우트와 U 움라우트다.
둘 다 발음이 어려워서 다들 우리 한국말에 있는'외' 나 '위'로 대체해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사실은 틀린 발음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의 외나 위 발음은 이 움라우트가 붙은 발음과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연습하다는 뜻인 단어 Uben 을 다들 '위벤' 으로 발음을 하더란 거다.
한국식 발음으로 위라고 발음했다간 틀린 발음이라 완전 이상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원리를 알고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으므로 한번 알고 나면 문제 없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우선 O 움라우트의 경우 입모양은 '오'로 두고 -입 모양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혀만 '이' 모양을 만들어 동시에 함께 발음을 한다.
즉, 입은 '오'를 발음하는 모양을 하지만 혀는 '오'가 아닌 '이'를 발음하는 것이다.
입모양과 혀 모양 그대로 동시에 발음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오리지날 오움라우트 (O) 발음이 나온다.
U 움라우트 역시 마찬가지다.
입모양은 '우' 발음으로 두고 혀만 '이' 발음을 한다.
오 움라우트 발음 때 아마도 입모양이 우움라우트 발음 때 보다 더 길쭉하고 동그랄 것이다.
'이' 발음할 때 처럼 입을 과장해서 완전 길쭉하게 찢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발음 그대로 둔채 내가 말한대로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
부연설명으로 차이점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나라 말 '위'는 발음할 때 입을 '우'와 '이'를 빨리 연달아 발음하므로 입을 많이 움직이게 되지만
(슬로모션으로 듣자면 빨리 연달아 발음한 '우이'가 되는 셈이다)
저 U 움라우트는 입모양은 '이' 발음을 유지한채 발음할 때 입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즉, 우에서 이로 넘어가는 과정이 없단 뜻이다.
그러므로 연습을 할 때는 입모양은 미리 '이'로 만들어 고정시켜 놓고,
혀로 '우' 발음 모양을 만든 후 두개의 발음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연습을 많이 해서 습관이 되면 절로 나오게 되니 걱정 마시길~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esam1102&logNo=70180609275
sesam의 독일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