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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에 눈을 뜨니

작성자tina11|작성시간26.06.14|조회수34 목록 댓글 1

                          은총에 눈을 뜨니 

 

글쓴이 : 故구상 세례자 요한  ㅣ 시인

 

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 만큼
은총에 눈이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듯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

아침이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면 해가 서쪽으로 지고
때를 넘기면 배가 고프기는 
매 한가지지만

출구가 없던 나의 의식 안에
무한한 시공이 열리며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소중스럽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 출처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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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hnan | 작성시간 26.06.1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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