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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정화하고 밝히는 소금과 빛

작성자tina11|작성시간26.06.09|조회수4 목록 댓글 1

세상을 정화하고 밝히는 소금과 빛
            말씀자료 : 최대환 세레자요한 신부님 ㅣ의정부교구 오늘 제1독서인 열왕기 상권 17장은 엘리야가 시돈 지방 사렙타 마을의 한 가난한 과부를 찾아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이 만남은 엘리야가 예언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매우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엘리야는, 카르멜 산에서 바알 신을 섬기는 자들과 대결하는 장면(1열왕 18,20-40 참조)이 연상시키듯, 하느님의 거룩한 분노를 전하는 강철처럼 굳건하며 불같이 강렬한 예언자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찬찬히 읽으며 그의 처지를 떠올려 보면 엘리야 예언자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하고 고뇌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다섯 번째 산』에서 이 사렙타 마을에서의 만남을 중심으로 엘리야의 인간적 고뇌와 성숙의 과정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작가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공감한다면, 우상을 숭배하며 사악한 권력을 휘두르는 임금과 왕비에게 엘리야가 하느님 진노의 표징인 가뭄을 예언한 뒤 얼마나 큰 위험에 놓였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철저한 고독감과 무력감, 두려움을 느꼈을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오로지 하느님만을 의지한 가운데 우상을 숭배하는 예언자 수백 명과 대결하겠다며 대담하게 임금 앞에 나아갔습니다(1열왕 18,16-19). 그런데 이 결정적 사건 이전에 엘리야 예언자는 다름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과부와 그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과부의 아들의 죽음이 보여 주듯 그들의 가장 비참한 고통에 함께했습니다(1열왕 17,8-24). 하느님께서 세상을 이기는 예언자의 힘을 가난하고 힘없는 이와 이루는 깊은 연대 안에 불어넣어 주셨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니 당신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을 정화하고 밝히는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의 수신자가 주님만을 의지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권력과 허위를 이기는 예언자의 힘이 마음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또한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을 통하여 살아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출처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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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hnan | 작성시간 26.06.09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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