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모습이나 태도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말씀자료 : 유시찬 보타벤뚜라 신부님 ㅣ 예수회
오늘 복음도 묵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미 내용을 깊이 알아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잘 알다시피 당시 예수님은 안식일 규정을 어기시는 듯한 행동들을
통해 많은 논란과 시빗거리를 만들어 내셨습니다.
따라서 외형상 얼핏 보기엔 율법 등을 폐지하시려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점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오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말마디만 알아듣기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묵상에선 필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나 태도를,
예수님의 말씀에 비춰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사회의 관습이나 전통, 학교나 사회의 규칙과 규정,
관공서의 법률 등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런 규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많은 영신적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 놓여 있는 상황이 다른 개개인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측면과,
많은 이가 함께 살아가면서 일정하고 보편적인
규칙과 규범에 좇아 움직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측면을
어떻게 통합해 낼 것인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점을 둘러싸고 우리가 일상에서 행동과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어떤 원리와 원칙 위에서 움직이는지 살펴봐야 하며, 이 점에 대해
예수님이 살아가시는 방식은 어떤지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규범에 매일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규범을 짓밟을 것도 아닙니다.
그 줄타기의 어려움과 경지를 묵상 중에 맛볼 수 있고
살아낼 수 있다면 은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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